MacBook Pro를 지르면서, 추가 배터리도 하나 같이 주문했다. (사실 MBP보다 배터리가 훨씬 먼저 도착했다.)
배터리를 주문하는 순간까지도 확신하지 못했던 것은, 과연 sleep 모드에서 데이타 손실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까? 물론 무턱대고 기대한 것은 아니고, 과거 PowerBook 시절에는 iBook이 아닌 PowerBook에서는 배터리를 잠깐 빼 두어도, sleep 모드를 유지할 수 있는 약한 배터리가 추가로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5분 정도는 sleep 모드에서 충분히 견딜 수 있어서, 배터리를 여러개 들고 다니면서 교체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인텔맥으로 넘어오면서, 그 기능이 빠져서 실망한 기억이 있었다.
그래도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방법이 있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텔맥에서는 두가지 sleep을 지원하고 있었다. 하나는 sleep, 또 하나는 safe sleep 이었다. safe sleep 모드는 sleep에 들어가면서 하드에 그 내용을 저장해 두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그래서, 배터리가 일정용량 이하(대략 5%)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safe sleep 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즉 PC쪽에서 말하는 hibernate 이다. 그래서, 이 때에는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서 다시 부팅을 하면, 하드디스크로 부터 복원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게 현재 safe sleep으로 들어갔는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 이럴때에는 강제로 safe sleep으로 지정해 줘도 된다.
pmset -g
위 명령을 통해서 현재 세팅 되어 있는 hibernatemode 를 알 수 있다. 3번이면 기본 값으로 일반적으로는 sleep을 했다가, 배터리가 모자라면 safe sleep으로 들어간다. 5번값으로 두면, 항시 safe sleep으로 들어가게 할 수 있다.
sudo pmset -a hibernatemode 5
위 명령을 alias 로 만들어 둘 것을 권장하네요.
참고 :Discover Safe Sleep’s secr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