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맛집

순서는 많이 좋아하는 집 먼저. 가격은 비싼 집과 싼 집이 뒤죽 박죽 썪여 있다.

송림식당

기사식당. 몇가지 메뉴가 있지만, 가면 시키는 것은 항상 돼지고기 불고기 백반 (소위 돼지불백)과 김치찌개다. 돼지불백은 간장에 재워놓은 것을 가져와서 불판에 굽고, 손님이 직접 통마늘 넣고, 김치 넣고, 고추장도 알아서 조절해서 넣는다. 가끔은 상추도 썰어 넣는다. 고기가 익으면 공기밥을 넣어서 고기 볶음밥 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왜 맛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주 먹고싶다는 생각이 난다.
http://place.map.daum.net/7963415

스시효

처음 간 날부터, 마지막으로 간 날까지, 먹고 나면 항상 하는 말이, 스시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였다. 스시면 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집 스시를 먹고 난 다음부터는 스시라고 다 맛있지 않다. 나 같이 맛에 둔한 사람도 첫눈에 알 수 있었던 것은, 일단 밥이 다르다. 밥이 맛있다. 아마 밥짓는 물도 다른 것 같다. 밥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시는 입에 넣으면 흔히 말하듯 샤베트처럼 사르륵 녹는다. 그냥 놀라울 뿐.
그리고, 또 한가지. 테이블이 아닌 바에 앉아서 직접 놓아주는 스시를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그래서 바가 가격이 조금 더 높다.
http://place.map.daum.net/7961917

부산명물횟집

사실 이 집 회가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초장이 맛있다. 그래서, 이 집 초장에 회를 찍어서 밥과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다. 그 어디서 회를 먹어도 이 집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가격은 부산에서는 비싼 집으로 통하지만, 서울 물가와 비교하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다.
http://place.map.daum.net/7908577

명동교자

이미 너무 유명한 가게. 일본 관광객의 필수 코드 인 것 같기도 하다. 가게 이름과 달리, 만두보다는 칼국수 먹으러 간다. 만두도 나쁘지 않지만,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칼국수 국물은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를 불허한다. 줄서서 먹어도 후회가 없고, 언제가서 먹어도 실망이 없는 흔치 않은 집이다.
http://place.map.daum.net/10332413

통나무집

내가 좋아하는 닭갈비 집. 다른 맛집들은 모두 유명세가 좀 있어서 조금은 일반적이지만, 닭갈비 집이야 워낙 맛이 평준화 되다 시피 했고, 왠만하면 다들 괜찮아서 특별히 맛집을 말하기 어려운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냥 내가 좋아하는 집.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먹으면 춘천까지 왕복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다. 더구나, 아무것도 아닌데, 정말 평범한데, 마지막에 볶아주는 밥이 너무 맛있다.
http://place.map.daum.net/8107636

군포 원조장충왕족발

이 집 족발을 먹고나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족발에다 도대체 무슷 짓을 한거야? 믿을 수 없게 맛이 있다. 껍데기는 쫀득하고, 고기는 부드럽다. 족발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 다만 멀어서 자주 먹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거나 천만 다행이거나.
http://place.map.daum.net/17125555

부산곱창

곱창이 딴 데에 비해서 특별히 더 맛있고 신선한지는 잘 모르겠다. 곱창이 거기서 거기지. 하지만 여기는 소스가 단연 맛있다. 이제는 이 소스가 없이는 다른데서는 곱창을 못먹겠다. 곱창이라고 했지만, 여기서는 주로 대창과 양을 먹는다.
http://place.map.daum.net/8328932

금수복국

유명한 집이다. 복국은 이 집 만한 집을 못봤다. 부산에서 초원복국도 먹어 봤지만, 서울에 있는 여기 금수복국이 가장 맛있다.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감기증세가 있을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복국 한그릇 해 주면, 싹 낫는다. 딴 건 잘 알먹고, 복지리를 폰즈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
http://place.map.daum.net/8203089

한잔의 추억

맥주집인데, 대표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과 고추튀김이다. 먹고 배가 좀 남으면 떡볶기를 먹는다. 맛집 리스트에 어울리지 않게 이집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치킨 맥주야 워낙에 다들 좋아하는 아이템이고, 왠만해서는 다 맛있어서 맛집으로 분류하기 상당히 어렵지만, 내가 치킨 맥주하면 일차적으로 떠올리는 집은 바로 여기다.
http://place.map.daum.net/8632391

할머니현대낙지아구감자탕

나는 여기서 세발낚지를 주로 먹는다. 깔끔한 감자탕도 주로 곁들여 먹지만, 그래도 주종목은 세발낚지다. 생각보다는 가격이 쎈 편이라서, 편하게 먹고 나서 가격보고 놀라는 사람이 많다. 반찬이 다 정갈하고, 강력하고 자극적인 세발낚지가 내 취향에 맞다.
http://place.map.daum.net/8148270

원조부산아구

아구찜 먹을때 주로 애용하는 집. 첨에는 그냥 보통 맛집이라 생각했는데, 같이 가시는 분마다 극찬을 하셔서, 어느새 나의 맛집 리스트에 올라온 케이스 이다. 간단히 아구찜을 먹고, 나중에 볶아 먹는 밥이 맛있다. 단점은 손님이 많아 복잡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때에는 빨리 먹으라고 재촉한다. (빨리 먹고 쫒겨 나오기 싫으면 많이 시켜야 한다.)
http://place.map.daum.net/8029570

쌍다리 기사식당

돼지불백 전문점. 특이하게도 연탄불에 직접 구워서 한상 차려다 준다. 기본 상에는 쌈으로 먹을 수 있는 반찬을 깔아 준다. 상을 보면 아주 평범한데, 의외로 이런 불백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여기 말고는 없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한번 가본 사람은 좋았다는 평이 많다.
http://place.map.daum.net/7983107

코리아하우스

숯불 등심 구이 집. 가게 이름이 말하듯이, 외국인에게 접대하기 매우 좋은 스타일. 대부분 홀이 아닌 개별실로 구성되어 있어, 조용히 식사하기 좋고, 튀긴 마늘,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들이 외국인이 시도하기에 딱 좋다. 고기도 최상품만 쓴다. 가격이 비싼것 말고는 왠만해서는 흠잡을게 없다.
http://place.map.daum.net/8104260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

삼청동에 있는 단팥죽이 유명한 집. 단팥죽 말고도 여러가지 전통차도 있다. 여기는 분위기가 80은 먹고 들어가는 집이다. 마치 80년대 데이트를 하는 느낌을 준다. 맛도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좋아한다.
http://place.map.daum.net/7941905

한성돈까스

돈까스만 놓고 봤을때, 이집만한 맛이 없다. 두툼한 고기살에, 겨자와 섞어 먹는 소스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http://place.map.daum.net/8139174

후랜드 김밥

김밥은 이집 김밥이 정답이다. 가격이 다른데 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맛이 단순하고 맛있다. 우엉을 많이 넣고, 소고기를 약간 넣은 한가지 타입의 김밥만 판다. 약간 한가한 시간에 가면 주인아주머니의 복음을 들어야 하니, 그건 약간 주의사항.
http://place.map.daum.net/9610329

밀탑

아마 전국민이 다 아는 팥빙수의 대명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5층에 있는 밀탑. 예전에 사람들이 잘 모를때 여기 소개해 주면서, 깜짝 놀라는 것을 많이 즐겼는데, 요즘엔 비슷한 집도 많고, 많이 평준화 되었다. 하지만, 여름 팥빙수는 여전히 여기가 제일 맛있다.
http://place.map.daum.net/7881143

목포집

신사동 맛집.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근처라는 점도 없지 않아 영향을 준 것도 사실. 전국적으로 비교해서 손색 없다고는 말을 못하겠고, 그냥 닭도리탕이 먹고 싶을 때에는 여기를 가면 가장 만족한다. 아직 대체 가능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http://place.map.daum.net/11891960

못난이 식당

기장시장에서 갈치구이를 전문으로 팔고 있다. 시골 시장에 있는 식당 치고 1인분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항상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 갈치구이라는 초간단 음식인데도, 먹고나면 후회가 없다. 갈치조림은 별로. 그리고 말 안하면 안주는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http://place.map.daum.net/10333221

수정궁

광안리에 갈만한 횟집중 가장 깔끔한 곳이다. 최근 아주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하고 가격도 고급스럽게 받는다. 부산에서 귀하게 회를 먹기에 좋은 곳이다. 물론 맛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다.
http://place.map.daum.net/7959997
맛집은 아니지만, 자주가는 목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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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된 맛집들

토속촌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삼계탕집. 예전에 노무현대통령이 좋아 했다고 해서 노무현 삼계탕집이라 불리웠는데, 그때 소문으로 가보기 시작해서, 이제는 삼계탕 먹으면 이집만 가게 된다. 삼계탕, 김치, 깍뚜기 모두 매우 훌륭함. 아직까지는 대체 가능한 삼계탕을 찾지 못했다.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력인지, 맛이 많이 변했다.
http://place.map.daum.net/8128833

별양집

양대창. 여기는 양념구이가 맛있다. 찍어먹는 양념 소스도 맛있다. 고기가 더 좋은지는 전혀 모르겠다. 오로지 양념이 맛있다.
예전엔 좋았는데, 요즘은 그냥 보통이다. 이 식당이 변한건지 내 입맛이 변한건지.
http://place.map.daum.net/17413593

버드나무집

몇군데 지점이 있지만, 우면산 버드나무집이 최고인 것 같다. 메뉴는 양념갈비. 주물럭을 많이 밀지만, 나에게는 양념갈비가 최고인 것 같다. 누구 말대로 혀로 대기만 하면 고기가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더해서 된장과 누룽지밥도 깔끔한 마무리를 도와준다.
아 예전만 못하다. 뭔가 변질 되었다. 하지만 고기가득한 한우 설렁탕 맛은 여전하다.
http://place.map.daum.net/7884975

맛집이라 했는데, 이제는 없어진 집들

마포숯불돼지갈비

숯불에 구워서 약간 태워 먹는 돼지 갈비.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고, 어느 맛집이나 마찬가지 이지만, 별로 특별하지 않은 맛이지만, 다른 집에서 느끼는 아쉬움이 이집에서는 없다.
http://place.map.daum.net/7873485

해남갈비

오삼불고기 집. 동네마다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아이템 인 것 같은데, 왠만한데서 먹어서 이집 만한 맛이 잘 안나온다.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먹지만, 항상 생각나는 집이다.
http://place.map.daum.net/814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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