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이 살아났다

MacBook 12 가 처음 구매했을 때부터, 잠자기모드에서 깨어나기에 자주 실패했다. 잠자기로 들어갔을 때, 뚜껑을 열면, 켜져있는 것도 아니고, 꺼져있는 것도 아니어서 강제로 (파워버튼을 20초간 눌러서) 셧다운 시킨 다음 다시 켜야만 했었다.
그러다, 아주 결정적인 순간 (폭풍 코딩을 하고, 서버에 푸시는 전혀 안한 바로 그 순간) 다시 깨어나기를 거부했다. 부팅디스크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는 시동디스크 셋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초기화를 한다던지, 부팅옵션을 바꾼다던지 했는데, 먹히지 않았다. 인터넷 복구로 들어가서 복구를 시도할려고 해서 디스크가 아예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는, 그냥 SSD가 충격으로 살짝 빠졌나 생각했다. 그런데, MacBook 12는 SSD가 착탈식이 아니고, 온보드라고 한다. 그래서 접촉불량 이런거로 인식이 안되는 것이 아니다. 보드가 아주 맛이 갔다는 뜻이다.

메인보드를 교체한 다음부터는 아주 잘 깨어난다. 사실 맥쓰는 사람에게 이건 별거 아닌데, 한 7-8개월동안 못느끼던걸 느끼느라 아주 황홀하다.

iMac 5k에 32G 메모리 추가

2010년식 iMac 27″ 에서 2015년 iMac 5k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어찌 더 느려졌다. 특히 느린것은 Mission Control 에서 상단 데스크탑 화면을 보여줄 때 매우 느려졌다. 왜일까 고민을 하면서 의심을 한 것이

  • 5k 해상도에 4k 외장 모니터까지 있는데, 부담이 아닐까?
  • 이전에는 SSD로만 썼는데, 이번에는 Fusion Drive 라서 느릴까?
  • 이전에는 32G 였는데, 이번에는 8G라서?

이런 저런 의심을 하다가, 리부팅 후 깨끗한 상태에서 Mission Control 을 해 보니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이것은 분명 메모리 문제다라고 확신.
그리고, danawa.com 에서 메모리를 알아보는데, 이상하게도 iMac 5k 에 딱 맞는 메모리가 국내에는 판매가 안된다. iMac 5k 는 1867MHz DDR3 메모리를 쓰는데, 다나와에서는 1600MHz 밖에 없다.
한 블로그를 보니, 기존에 있는 4G 메모리(1867HMz) 2개를 그대로 두고, 1600MHz 8G 짜리 두개를 더 추가하였다. 그리고, 결과 화면을 보니 1600MHz 로 전체가 정상 동작하였다.
사실 1600MHz 와 1867MHz 속도 차이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찝찝한 기분이 있으니, 해외사이트에서 1867MHz 로 주문하기로.
다나와 기준 8G에 38,200원. 내가 주문한 해외사이트에서는 8G 기준 $55 니 66,400 정도. 거기에 운송료+부가세 하면 꽤 나올 듯. 그래도 찝찝하니깐…
 

Ricoh Theta S 에서 Gear VR 혹은 YouTube로 비디오 올리기

Ricoh Tetha S에서 촬영한 비디오를 Gear VR에서 볼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화면이 뒤집혔다. 관련 사이트에 아무리 검색해도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삽질끝에 답을 찾았다.
바로 RICOH THETA 윈도우 소프트웨어 (혹은 OS X용)을 받아서, USB를 통해 직접 PC로 import 하고, 이후 즉시 convert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convert 된 영상을 Gear VR로 다시 옮기면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YouTube 도 마찬가지다.
참 별거 아닌 내용인데, 이거 알아내느라 거의 12시간 이상 소비되었다.

오랜만에 Blog를 쓸려고 하니,

WordPress 에서 이미지가 사이즈가 조절이 안된다.
이유를 알아보니, Ubuntu 서버에 php5-gd package 가 설치가 안됐기 때문이었다.
이걸 설치할려는데, apt-get update 가 안먹힌다. 이유를 알아보니 us.archive.ubuntu.com 에서는 더이상 14.10 패키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미 지원 중지라 서버에서 제거 (2015-7월쯤부터) 그래서 URL 을 old-releases.ubuntu.com 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문제 해결.

Surface Pro 3 리뷰

총론

  • 2014 나를 감동 시킨 유일한 디바이스였다.
  • 지금 단 하나의 Windows 노트북을 사야 한다면, Surface Pro 3 가 가장 정답이다.

오해와 진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사람들에게 노트북을 팔려고 노력해 왔다. Surface Pro 3 는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끊임 없이, Surface Pro 3를 안드로이드 태블릿, iPad 와 비교를 해 왔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iPad 와 비교를 한다면, Surface Pro 3에 대한 평가는

  • 태블릿으로 쓰기에 너무 무겁고,
  • 앱과 같은 생태계가 준비가 되지 않았고,
  • 가격은 가장 높지만,
  • PC처럼 수도 있는 옵션이 있다.

이렇게 되는데 전반적인 점수는 낮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Surface Pro 3를 노트북이라고 한다면,

  •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는 가장 가벼운 형태의 노트북
  • 기존의 윈도우 환경을 거의 완벽하게 동일하게 쓸 수 있는 노트북
  • 태블릿으로 변신 했을 때에도 불편함이 없는 노트북
  • 경쟁력 있는 가격대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끊임 없이 맥북에어와 비교를 한다.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맥북에어(신형 맥북이 아닌, 과거 맥북에어)보다 Surface Pro 3가 월등이 낫다고 인정한다.

(여기서 잠깐, OS X Windows 비교는 빼고 말해야 겠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만일 맥북에어에서 Windows 설치해서만 쓴다고 가정하고 비교하는 것이다)

, Windows 용 노트북 라인에서는 거의 최고의 노트북이라 말하고 싶다.
내가 가장 공감하는 리뷰는 역시 David Pogue 의 비디오 리뷰이다

세세한 장점

12인치 크기는 최적의 선택으로 보인다. 맥북에어의 11인치의 답답함이 전혀 없고, 맥북프로의 13인치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물론 15인치대의 광활함은 없지만, 사용에 답답함이 거의 없다. 노트북으로 때와 태블릿으로 , 그리고 무게와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가장 최적의 크기로 보인다.

Full HD 약간 넘어서는 해상도는 현재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이다. PC모드로만 쓴다면, 과분하지만,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경우에는 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높은 해상도로 나오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한단계 도약이 필요한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만, Surface Pro 3 OneNote 앱 하나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OneNote 앱과 펜의 조합은 정말 끝내준다. 부드러운 필기감도 좋고, 활용도도 매우 좋다. 키보드로 타이핑 하는 것은 이미 정리된 내용을 깔끔하게 쓰기에 좋은 도구 이지만, 펜은 생각을 하는 도구로 매우 유용하다.
킥스탠드도 인정한다. 써 보기 전에 광고만 볼 때에는 별거 아닌거 가지고 왜저리도 호들갑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써보면 그 편리함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태블릿과 노트북을 결합해 볼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았다. 화면을 돌려 보기도 하고, 키보드가 180도 뒤집어 보기도 하고, 하지만, 뗏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키보드와 킥스탠드의 조합이 가장 명석한 해답이었다고 생각한다.
배터리 시간. 맥북에어가 12시간대를 주장하고, 맥북프로는 13인치가 9시간, 15인치가 8시간대라고 나온다. 그리고 Surface Pro 3 9시간대로 주장한다. 실사용으로 비교했을 때, 위 수치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카페에서 2시간 작업을 해도 25프로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영화 한편을 감상해도 20%정도의 느낌이다. 거기에 더해서, 작고 가벼운 전원어댑터도 큰 장점이다. 평소에 배터리 부족을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전원어댑터가 휴대하기 너무 편해서 가지고 다니게 되는 경향이 있을 정도이다. 전원어댑터에 USB충전단자가 포함된 영특함도 있지만, 출력이 1A밖에 안되어, 의외로 쓸모가 없다.
타입커버는 로지텍 810k 제외한 휴대형 키보드 중에는 가장 타이핑 감이 좋았다. 키보드와 태블릿이 접지하는 부분을 한번더 접어서 키보드의 각도도 높이고, 덜렁거림을 방지해서 무릅위에서도 쓸 수 있는 점을 많이 강조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별로 유용하지 않았다. 의외로 무릅위에서 타이핑할 일이 거의 없었고(기자가 아니다보니) 테이블 위에서는 그냥 평평하게 쓰는 것이 더 편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기 때문에, 무게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할 수 없다. iPad Air 와 같은 무게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한 요구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태블릿으로 쓸려면 그 무게가 되기 전까지는 팔목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오랜 시간 Surface 에 펜으로 메모를 하면서 느낀점은 그냥 종이에 연필로 메모하는 것이 최고다. 굳이 이 비싼 기계를 메모용도로 쓰는 것이 과연 옳을까하는 것이다. 종이에 낙서된 것을 Office Lens 같은 앱으로 Digitize 하면 된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의나 대화중에 이 Surface 메모가 화이트보드나 종이메모장을 대체하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다. 사소한 불편함이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정리된 노트나 문서에 펜으로 덫칠을 하는 것도 처음에는 재밌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게 무슨 의미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결어

도박꾼들은 끊임 없이 서로 다른 종족을 비교하고, 누가 이기나 내기를 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소비자로서 그런 비교는 무의미하다. 재미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만의 재미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두개의 블럭버스터 영화가 있다면 누가 더 재미있는지 내기를 거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둘 다 즐기면 된다.

Surface Pro 3 분명 자신만의 분명한 장점과 색깔을 가지고 있다. 물론 완성체라고 하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많다.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흥미 진진하다. 그리고, 2015년을 Surface Pro 3 함께 보내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있다.

최근 UberX 사용후 소감

작년 UberX가 유료화 되기 이전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사용했었다. 공짜였으니깐. 그리고 유료화가 된 이후 한참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에 두번 사용하게 되었다.
한번은, 이번에 집을 이사하고 나서 대로까지 나가는데 꽤 시간이 걸려서, 대로에 나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아웅거리는 것보다는 그냥 우버를 부르는게 나을 것 같아서, 집에서 호출했다. 주변에 4-5대가 보였고, 출발 메시지가 왔다. 하지만, 그 차가 길을 헤메서인지, 차가 막혀서인지, 오는데 거의 30분가까이 걸렸다. 그리고, 저녁 7시쯤 막히는 강남역까지 이동했다. 이동하는데 대략 20분쯤 소요된 것 같다. 그리고 내리고 나니 부과된 요금이 5300원. 택시를 탔어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다. 택시는 호출하면, 1000원의 호출비가 드니 내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그 때 내 사정상 충분히 괜찮은 상항이었다)
하지만, 기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1시간가량 일해서 5300원을 벌었다. 우버 회사에서 얼마를 가져갈 지 모르겠지만, 한푼도 안가져 간다고 해도, 유류비 차량 유지비 등을 감안한다면 시급이 최저인건비에 못미치는 듯하다.
강남역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다시 우버를 다시 불렀다. 앱에서 차량이 거의 다 온 것을 확인하고, 내가 차량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피치 못 할 사정으로 호출을 취소해야겠다고 하는 것이다. 마침 내가 그자리에 있어서 전화를 끊고, 직접 물어 볼려 하는 찰나, 눈으로 상황을 확인 가능하게 되었다. 바로, 오토바이와 사고가 난 것이었다. 기사는 난감해 하며, 보험사와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아마도 막 도착하려고 할 때, 기다리는 나에게 연락을 하고, 우버 앱을 조작하려고 하면서 한 눈 팔면서 부주의한 사고가 나지 않았나 싶다.
위 두가지 일을 버물려서 생각하다 보니, 최저시급에도 못미치는 돈을 벌려고, 저런 일들을 감수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보면, 돈을 벌려는 것보다는 재미있어 보여서 하는 기사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재미가 아닌 생업으로서 정말 할 만한 일인가에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우버가 미국에서는 엄청난 수익을 갱신하고 있다는 뉴스도 보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저렴하고, 너무나도 널리 깔려있는 택시망을 두고, 우버가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Onda V989 일주일 사용기

먼저 최악의 단점부터 말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최악의 단점

32기가의 저장공간은 구라임

2기가의 내부 저장소와 24기가의 내부저장소 두개가 존재한다. 두개가 합쳐서 32기가가 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24기가의 내부저장소는 마치 내부에 심어져 있는 SD카드 처럼 보인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그럴수도 있다) 그래서, 그곳에 직접 앱을 설치할 수 없다. 앱을 설치한 이후에 SD카도로 이동하기를 통해서 옮길 수 있다.     왠만한 게임이 1기가를 훌쩍 넘기 때문에 게임을 두개도 설치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1.5기가가 넘는 아스팔트 게임을 설치해봐도 내부저장소는 50메가 정도만 차지하고 대부분 SD카드쪽으로 설치되었다. 그래서 용량 큰 게임 몇개 정도는 무리 없이 설치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고, 내가 필요한 필수 앱들 (대부분 구글앱) 모두 2기가 내부 저장소에 설치하고도 충분히 공간이 남아 아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뭔가 속은 듯한 불쾌감은 있다.

구라 저쟝용량의 실체

유튜브가 저해상도로 나온다

사실 동영상 감상은 많이 안하지만, 유뷰브 비디오는 많이 보는 편이다. 이게 1080p 해상도를 가진 기계이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720p 이상 화질 선택이 안된다. 유튜브 영상은 나름 720p 로 볼 만 하지만, 구글 플레이에서 파는 영화는 화질이 더 조악하다. 그래서, 구글 플레이에서 영화를 구입해서 감상할 목저이라면 피해야 할 듯 싶다.
하지만, 티빙이라던지 기타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부터 보는 영상은 모두 깨끗하게 잘 나온다. 또한, 파일로 복사한 동영상은 모두 문제 없이 플레이가 되고, 화질도 깨끗하다.

화면이 조금은 어두움

실내 공간에서 쓰기에는 충분한 밝기 이지만, 야외에서 쓰기에는 불편함이 느껴 질 정도로 어둡다. 사실 두번째로 큰 문제가 이정도 수준이라면, 슬슬 느낌이 올 것이다.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기계라는 사실.

충전중인 모습. 간지는 기대할 수 없다

조악한 마감

구매할 때부터 사실 기대도 안했다. 상판 플라스틱이 하판 알류미늄에 비해서 약간 더 커서, 플라스틱 이음새가 손가락에서 느껴진다. 뒷면 알류미늄판도 매끄러운 아이패드 느낌이 아리나 살짝 양철판 느낌이다. 그래서, 손톱으로도 쉽게 긁히고, 잔때가 잘 묻는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불완전한 마감이 귀여운 수준이다.

최적화 문제?

이건 온전히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은 버벅일때가 있다. 잠깐 멈춤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데, 아직 내가 사용하는 사용성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소한 장점

자 이제 말할 수 있는 단점을 다 말했으면, 사소한 장점이 남았다. 사소한 장점은 바로…

가격이 100불

나는 배송비 포함해서 210불 정도에 구매했다. 하지만, 현재는 100불에 구매가 가능하다. 사실 나는 210불을 기준으로  장점을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100불 가격을 생각하면 두배로 강조해서 장점을 말할 수 있다.     100불이다. 아이패드 에어 2를 사는 가격이면, 5대를 살 수 있다. 갤럭시 탭S 10.5를 사는 가격이면, 5대를 살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스펙

아이패드와 거의 모든 면에서 동일하다. 크기도 거의 동일하고 무게도 거의 비슷하다. (20g 더 무겁다)     가장 중요한 것은 4:3 비율. 넥서스 9이 나오기 전까지는 안드로이드에서는 매우 드물었다. 4:3과 16:9의 장단점을 말하자면, 16:9는 동영상을 감상할 때, 위 아래 검은색띄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나머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는 4:3이 더 좋다. 웹브라우징을 하거나, 책을 읽을때 월등히 편리하다. 세로로 사용할 때에도 무게 중심이 훨씬 안정적이다. 태블릿의 사용 목적이 동영상 감상이라면 16:9가 무조건 좋지만, 글을 읽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면, 4:3이 훨씬 더 유리하다.  

기타

배터리

제일 많이 걱정했던 것은 배터리의 성능이었다. 완충후 완전 밝게 써도 7시간 이상은 충분히 버텨주는 것 같다. 충전도 반나절이면 완충 가능하다. 배터리의 성능이 순식간에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태는 아주 쌩쌩하다.

스펙

일단 옥타코어라는 우월한 스펙을 자랑한다. Antutu 점수도 무조건 5만점이 넘는다. 하지만, 실사용에 있어서 이러한 장점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기대할 수 없는 업데이트

2014년에 브랜드에서 태블릿을 구매했다면, 안드로이드 5 롤리팝 업데이트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업데이트 기대는 무리가 아닐 듯 싶다.     A/S 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고장나면, 버리는 것이 빠를 것이다.

소감

아이패드 에어 2를 살 돈이면, 5대를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탭S 10.5 를 구매할 돈이면, 5대 살 수 있다. 아이패드가 얼마나 좋은지, 갤럭시탭의 우월한 점을 설명해도, 5배의 가격차이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만일 일생에 사용해 보는 유일한 태블릿이라면 가장 좋은 태블릿을 구매해 보고 써 보라고 조언해 보고 싶다. 만일 태블릿이 거실 쇼파에 나뒹굴고 있는 컨텐츠 소비 머신에 불과하다면, 싼 것이 최고다.     나는 2년전 넥서스 10을 구매했다. 35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성능의 태블릿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나자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생겼고, 정식 수리는 고사하고, 자가 수리도 불가능하다. (배터리 생산이 아예 중단되어 부품을 수급할 방법이 없다) 구글과 삼성이 손잡고 만든 태블릿도 이러하다. 두고 두고 고쳐가며 쓰는 것이 아닌 일회성으로 쓰고 버리는 기계인 것이다.     태블릿은 여타 제품에 비해 파손의 우려도 크고, 분실의 우려도 크다. 가격이 저렴하면 그만큼 마음도 들 아프다. 별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격만이 정답일 듯 싶다.  

이념적 소비자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비자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적 투표행위로 개개인의 의견이 현실 정치에 반영되는 일이 점점 더 (아니 사실 이전부터 안되어 왔지만 우리는 될 수 있으리라 믿어왔을지도) 가능성이 희박해 진다. 언론은 정부의 통제도 국민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 기업은 소수의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힘이 막강해 졌다. 정치인, 언론인, 기업인 모두 소수의 강자에게 힘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와중에 다수의 국민의 뜻이 반영될 리 없다. 투표를 통해 심판하고 투표로서 발언한다 하지만, 이러한 힘의 불균형 앞에서 형식적 민주주의가 얼마나 맥없이 무너지는가를 지금 계속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마지막 남은 소비라는 행동을 의견표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치적 행동이라는 것이 매우 나쁜 것이라 매일 세뇌 받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정치적이란 단어는 인간관계, 인맥을 통해서 승부를 조작하려는 의도로 해석이 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상대를 정치적이라고 비난을 하는데, 이때의 뜻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기망하려는 행동을 흔히 일컫는다. 정치인들이 대중을 향해서 정치적 행동을 하지 말라고 교시한다. 정치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동을 뜻하니깐.
내가 가진 상식에 따르면, 정치란 내가 생각하는 정의, 내가 생각하는 합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정치학 교과서는 전혀 다르게 설명할지도…) 선거를 통해서 지지하는 대리인을 선출하는 방법도 한가지 이고, 직접적인 발언을 통하는 것은 또다른 방법이다. 그리고 경제는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우리가 말하는 자본주의, 공산주의 모두 경제 체제에 관한 문제가 아닌가. 그렇다면 경제의 가장 기본 행동인 소비가 정치적인 의식과 분리되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오늘 문득 궁금해 졌다. “이념적 소비”란 가능한 것인가? 아니 더 정확히는 우리는 이념적 소비가 허락된 것인가?
Lab80이란 회사가 있는데, 이전에 방문했을 때, 이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자금을 펀드를 통해서 재테크를 한다. 펀드에는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묶어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만든 서비스는 내가 원치 않는 회사에 내 자금이 투자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나의 성향을 알려주면 (예를 들어, 동물실험을 반대한다 던지 등등) 그에 알맞는 펀드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라고 하였다.
오늘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이념적 소비를 위해서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역시 “소비”를 하는 것이다. 그 소비로서 나는 오늘 “ideoconsumer.org”, “ideoconsumer.com” 도메인을 구입했다. 내가 행동이 빠른 사람이라면 당장 이 도메인으로 내가 생각하는 웹사이트를 멋지게 꾸몄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해서, 이 도메인은 언제까지 방치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나는 이렇게 사고, 이렇게 묻어둔 도메인이 몇 개 더 있다)
기업이 있고, 상품이 있다. 소비자는 자신이 기업에 바라는 정치,사회,문화적인 “조건”이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 한가지 더. 만일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 자신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대안이 되는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까지 알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이념적 소비자.
소비라는 행동이 기업을 넘어, 언론, 정치에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그래야 하는지, 그러면 안되는지는 더 복잡한 문제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내가 미워하는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피할 권리는 있지 않을까?

동경에 대한 나의 인상

일본에 오면 항상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게 된다. 일본을 잘 아는 분을 만나도 항상 주제는 한국과의 비교이고, 일본을 처음 오신 분과도 일본과 한국의 비교는 항상 흥미로운 주제가 된다.

위대한 지하철

지하철로 못가는 데가 없다. 정말 복잡한 지하철이지만, 한번 익숙해 지면 동경 여행에 두려움이 없다. 요즘은 구글 지도의 힘까지 보태어 동경 구석 구석을 손쉽게 휘젓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동경에 처음 오는 사람도 처음 따라 다닐 때에는 복잡한 길을 잘 찾아 다니는 나를 대단하게 보지만, 한두시간도 안되어 지하철과 구글지도의 비법을 눈치채고 나면 혼자서도 문제 없이 다니게 된다.
동경의 지하철 인프라는 참 부럽기도 하다. 우리는 버스, 지하철, 자가용 모두가 주요 교통수단인 반면, 일본에서는 지하철이 절대적인 교통수단의 위치에 있어 보인다. 내 추측으로는 서울에 비해서 동경이 꽤 오래 전에 지하철 인프라가 갖추어 졌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구축하지 않았다 싶다. 서울은 지하철 인프라보다 더 빨리 도심이 발달하여 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에 반해 도로는 생각보다 좁고, 차는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는다. 차가 막히긴 하지만, 서울에 비하면 교통체증은 들 해 보인다.

내 몸이 쉴 곳이 없다.

이상하게 일본만 가면 몸이 매우 피곤하다. 일단 관광객이다 보니 이것 저것 둘러보고자 하는 욕심에 끊임 없이 돌다다니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잘 뚫린 지하철을 이용하지만, 갈아타는 거리와 역까지 가는 걷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하루 평균 20km 는 걷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도보관광을 주로 하다 보니 힘든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느낌상 뭔가 편히 쉴 곳이 참 없다. 식당도 빨리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와 구조이고, 심지어 서서 먹는 식당도 있으니 호텔에 들어오기 전 까지는 몸을 편히 쉬게 할 곳이 참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나마 10만원정도의 저렴한 호텔에 묵으면 우리나라 고시원을 생각케 하는 좁은 방이라 편안함보다는 답답함이 앞선다.
그나마 스타벅스가 가장 큰 위안이다.

혼자 살기 참 편리하다.

내가 한국에서 젤 힘든 것은 혼자서 밥먹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혼자서 식당가서 밥먹는 것이 거의 죄악에 가깝다. 물론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혼자 오는 손님이 달갑지 않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혼자오나 네명이오나 동일한 인건비에 동일한 밑반찬이 나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혼자서 식사를 참 많이 한다. 정말 고급 식당이 아니고서는 혼자와서 먹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관광객으로서도 참 편리하긴 하지만, 혼자 살기에 참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람이 많다.

내가 관광객이다 보니, 아무래도 주로 시내 거점에만 다니고, 그러다 보니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더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느끼는 것은 참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에 사람이 많다는 강남역, 종로 일대를 생각해 봐도 이정도는 아니다. (그나마 주말 명동 정도가 비교할 만하다) 신주쿠, 시부야, 긴자 등 큰 역 주변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정말 큰 역 근처에서는 무슨 장사를 해도 되겠다고 생각이 될 정도다.
그냥 내수 시장의 역동성이 느껴진다. 단순한 인구 비교만 해도 2.5배 정도의 내수 시장일텐데, 느낌적으로 본다면 여기에서 서너배 곱해져서, 거의 10배 이상의 내수시장의 힘이 느껴진다.

한국과 같아진 물가

최근 환율 덕택에 일본이 비싸지 않다. 예전에는 일본가면 편의점 물건도 들기가 무서웠는데, 요즘은 참 만만하다.
이미 내가 물가라면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서울 강남 가로수길 생활권에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또 한가지는 전 세계 소비제품의 공급처가 모두 중국으로 통일된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기억하기론 15년전 쯤만해도 나라마다 독특하고 다른 수준의 소비재가 있었던 건 같지만, 지금은 어딜가나 모두 비슷한 가격의 비슷한 소비재를 쓴다.

식당은 상향 평준화

동경은 나같은 식도락가에게는 축복 받은 도시라 할 만큼 맛집이 풍성하다. 맛집도 많긴 하지만, 어딜가나 일정 수준 이상의 음식이 많다. 거리엔 수준 이상의 식당이 즐비하고, 백화점 식품도 모두 훌륭하다. 심지어 편의점 음식도 왠만한 수준이니 참 잘먹고 산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이다.
식비는 라면, 덮밥 같은 곳은 500엔-1천엔 사이를 이루고, 돈까스 1천-1천5백엔 사이, 조금 갖추어진 식당은 1천5백부터 시작, 조금 고급스러우면 2천엔 정도에서 시작하는 듯하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한국에서는 5천원에서 7천원으로 갖추어진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1천엔 이하는 간단한 식사이고, 제대로 먹으려면 1천엔 이상 지출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일본 소비자가 한국 소비자에 비해서 식비를 1.5배 이상 지출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편의점 도시락이 비교적 품질이 우수하다. 물론 편의점 도시락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한국에 비해 높은 가격과 높은 품질로 보였다. 나는 일본의 편의점 먹거리를 좋아한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도 참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내가 보기엔 한국의 일반 식당을 편의점 도시락, 라면, 덮밥류, 패스트푸드 등이 대체하고 있는 듯하다. 한끼에 만원 이상하는 고급 식당은 한국과 수준이 크게 다를바 없다.

비혐오 시설 파칭코

어쩌면 편견일지 모르겠다.
한국에도 한때는 바다이야기라던지 도박성 게임장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런 시설은 분명 혐오시설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위치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같은 격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파칭코는 다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것이라면 곳곳에 있다.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의 파칭코는 우리의 오락실 정도의 느낌으로 혐오스럽지 않게 어울려 있는 듯 하다.

자신에게 소비하는 일본 남성

일단, 스타벅스 같은 까페를 가면 남성이 참 많다. 아니 사실 한국이 좀 특이하게도 없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남자:여자가 정말 잘 나오면 8:2, 보통은 9:1 이다. 까페 전체에 내가 유일한 남자일 때도 종종 있다. 거기에 반해 일본에서는 기본 5:5 이다. 누가 더 많다고 할 비율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남자없는 까페에 익숙해 있다 보니 일본에 오면 늘 놀란다. 도토루 까페는 할아버지 까페라 할 정도로 나이드신 남성도 많다. 한국의 까페에 그나마 남자가 있다면 커피와 시간과 여유를 즐기러 왔다기 보다는 누군가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자리가 필요해서 온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저씨들이 혼자 커피를 마시러 온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인다.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라비 등 전자제품 양판장이 참 많다. 시내 중심의 거점 역 근처에는 한 브랜드가 두세개씩 꼭 있다. 백화점 보다 많이 있어 보이고, 들어가 보면 구경하는 아저씨 들로 바글 바글 하다. 오늘날의 전자왕국 일본을 이끈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일본 아저씨들이 자신의 취미에 꽤 소비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한국 남성의 소비가 술과 같은 단순한 패턴을 보이는 반면, 일본 남성은 한국 남성보다는 훨씬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소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알바는 시간당 만원

편의점이나 맥도날드 앞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알바 광고가 있는데, 대략 시간당 1천엔, 우리돈으로 시간당 만원이다. (예전엔 시간당 만오천원이었겠다) 우리가 대략 4천원에서 4천5백원 선이니깐 두배가 훌쩍 넘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약간 이상한 점이 있다. 편의점 물가는 한국과 다를게 없고, 일본이라고 편의점 원가가 저렴할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편의점 임대료도 한국보다 쌀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어째서 일본은 알바비를 두배 이상 주고도 운영이 가능할까? 한국 편의점이 거꾸로 편의점 알바비 남겨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을까? 사실 전혀 그럴것 같지도 않다.
일본 식당에 가면 카운터가 따로 없고 티켓 자판기만 있는 곳이 많다. 일정 규모 이하는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만큼 보편화 되어 있다. 이유를 알아보니, 돈을 다루는 카운터는 주인이나 주인 가족쯤 될 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관리해야 하는데, 카운터를 자판기로 대체하면 그만큼 주인의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은? 한국의 식당에서는 주인의 역할이 두가지 이다. 하나는 돈 관리이고 하나는 종업원이 일하나 감시하는 것이 되겠다. 흔히 하는 말로 일본의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인의 감시가 없어도 주어진 메뉴얼에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굳이 주인이 감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하루에 한시간씩 테이블을 닦도록 메뉴얼이 되어 있으면 한국 사람은 눈치껏 깨끗하면 하지 않지만, 일본은 그런 점에서 충실하다고 한다. 굉장히 비효율 적이기도 하지만,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관리자를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단가가 두배가 된 효과가 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일본 공항 대기실에 앉아 있다 보면, 가끔 보안을 담당하는 할아버지뻘 되는 분이 순찰을 도는 것을 보게 된다. 화분 앞에서 제식에 맞추어 절도있는 동작으로 나무잎 사이, 화분 흙, 화분 밑바닥 등을 점검한다. 보고 있으면 참 고지식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 그냥 대충하지. 사람을 민족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참 무지막지해 보이긴 하지만, 이런 모습은 일본 밖에서는 참 보기 힘든 모습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