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12 가 처음 구매했을 때부터, 잠자기모드에서 깨어나기에 자주 실패했다. 잠자기로 들어갔을 때, 뚜껑을 열면, 켜져있는 것도 아니고, 꺼져있는 것도 아니어서 강제로 (파워버튼을 20초간 눌러서) 셧다운 시킨 다음 다시 켜야만 했었다.
그러다, 아주 결정적인 순간 (폭풍 코딩을 하고, 서버에 푸시는 전혀 안한 바로 그 순간) 다시 깨어나기를 거부했다. 부팅디스크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는 시동디스크 셋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초기화를 한다던지, 부팅옵션을 바꾼다던지 했는데, 먹히지 않았다. 인터넷 복구로 들어가서 복구를 시도할려고 해서 디스크가 아예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는, 그냥 SSD가 충격으로 살짝 빠졌나 생각했다. 그런데, MacBook 12는 SSD가 착탈식이 아니고, 온보드라고 한다. 그래서 접촉불량 이런거로 인식이 안되는 것이 아니다. 보드가 아주 맛이 갔다는 뜻이다.
메인보드를 교체한 다음부터는 아주 잘 깨어난다. 사실 맥쓰는 사람에게 이건 별거 아닌데, 한 7-8개월동안 못느끼던걸 느끼느라 아주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