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 키보드

 
 
HHKB
사실 좋아서 샀다기 보다는 궁금해서 샀다.
빠들이 그렇게 좋다고들 하니, 뭐가 좋은지 궁금해서 샀다.
뭐가 좋은지 알려면, 슬쩍 봐서는 안되고 그래도 찐하게 써봐야 알 것 같아서 샀다.
첫 느낌.
일단, 뭔가 키감이 다르긴 다르다. 이 키촉감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데, 뭔가 음란하지 않은 단어로 표현할려니, 상상력에 한계를 느낀다.
그리고, 불편하다.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은 불편하다. 이건 키감이 아닌 다른 배치들과 관련된 문제.
젤 먼저, 백스페이스 위치가 한칸 아래 있다보니, 자꾸 틀린다.
나는 나름 내가 유닉스 가인인줄 알았다. 화살표키를 내가 그렇게 많이 쓰는 줄 몰랐다. 화살표키는 Fn키 조합으로 써야 하는데, 많이 쓰다보니 불편하고, 부끄러워진다. 또한, 한동안 꽤 키보드를 많이 써 보고 싶었지만, 이 글을 쓰기 전까지 키보드를 거의 쓸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역시 나는 유닉스 가이가 아니고, 마우스 클릭질만 했었다. 반성 또 반성을 하며, 주객이 전도되긴 했지만, 키보드 구입을 계기로 해서, 좀 더 키보드를 쓰는 생활형 인간으로 변모해야 겠다.
키보드 워리어가 되고 싶다.
 
 
 
 
 
 
 

lftp

항상 command line 으로 ftp client 를 쓸때는, 그냥 기본 ftp 를 쓰거나, ncftp 정도를 써왔는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lftp 를 발견했는데, 매우 유용하다.
접속한 서버쪽의 charset 을 지정해 주고 싶을 때에는,

set ftp:charset cp949

그리고, 폴더채로 다운받고 싶을 때에는

mirror remote-folername

반대로 폴더채로 올리고 싶을 때에는,

mirror -R local-folder

http://lftp.yar.ru/

ubuntu 11.10

ubuntu 11.10
우분투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6개월 업데이트 주기다. 또 좋은 건, 이 6개월 마다 전체적인 UI 혹은 UX 가 많이 바뀐다. Mac OS X 의 매우 신중스러운 접근도 좋지만, 우분투의 이런 무대뽀적인 접근도 좋다. 뭔가 6개월 마다 새집에서 사는 느낌. 6개월 마다 자동차가 바뀌는 이런 느낌이다. 6개월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것도 재밌다. 순수 작업용이라면 짜증이 났겠지만, 취미용이니 더 재밌어 지는 셈이다.
 
 

책상 다리 부러뜨려 먹다

책상을 다른 방에서 옮겨 오다가, 처음엔 책상 유리를 깨먹고,
책상 부러뜨려 먹다
그리고, 그 다음엔 책상 다리를 부러뜨려 먹었다.
책상 부러뜨려 먹다
지금은 다리 하나 없이, 책상 유리 없이 책상을 사용중이다. 책상 한번만 더 옮겼다가는 책상 퇴역 시켜야 할 듯 하다.

스티브 잡스 전기 예약 주문

스티브잡스 전기 선주문
아마존 스토어에서 킨들 북으로 주문을 마쳤다. 아마도 올 겨울은 매일밤 이 책을 정독해야 할 듯하다. 무언가 기대감 이런게 아니고 의무감으로 읽어야 하는 책.
 

도암식당

강원도 황계 (용평,알펜시아)에 있는 도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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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삼 불고기가 맛있다. 정통 시골의 맛이 아닌, 중고등학교때 학교 뒤에서 팔던 떡볶기집에서 해주는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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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가로 봐도, 먹는데 돈 좀 쓴다는 사람도 저렴하게는 못느낄… 1인분에 12,000원. 사진은 3인분. (넉넉한 인심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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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쫄아 들 수록 더 깊은(?)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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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이라이트는 밥 볶아 먹기

횡계 갈 일이 있으면, 대관령 한우 타운, 용평 회관과 함께 꼭 한번 들러 볼 만한 코스 인정.

오늘은 목살

오늘은 돼지 목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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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로 해 먹는 것 중에 역시 최고는 목살이다. 왠만한 소고기 보다, 훈연의 맛과 잘 어울린다. 삼결살은 너무 기름이 많고, 딱딱해 져서 별로다. 목살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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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집에서 먹기엔 연기가 너무 많이 난다. 아마도 실내에서 먹는건 이번이 마지막일듯 ㅠㅠ

안흥 찐빵

이번 연휴 (10.1 – 10.3)에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안흥에 들러서 찐빵을 사러 갔다.
근데,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안흥 찐빵 대축제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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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집 앞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장사진을…

줄은 길어 보이지 않지만, 하나 쪄 내는데 20분이 걸리고, 한번 쪄내도 보통 7-8박스밖에 안나오고, 한사람당 3박스씩 사가느라, 1시간 이상 대기를 했다. 안흥에는 몇 찐빵집이 있지만, 모두가 한산하고, 유독 이 집만 사람이 붐빈다. 역시 정보의 보편화 시대를 맞아, 아무도 원조를 헷갈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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쪄내는 통은 모두 6개, 한번 쪄내는 건 많아 보여도, 한박스에 20개씩 담아 팔기 때문에, 한통에서 20분 쪄내도 몇박스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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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앙코 만들어 내는 비밀 작업실…

DSCF0444담겨지기를 기다리는 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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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넘게 인고의 대기를 거쳐 3박스 획득

가격은?

20개 한박스 8,000원. 25개 한박스 10,000원. 서울 물가로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편.

맛은?

한시간씩 기다려서 먹을 만한지, 강원도 안흥까지 가서 먹을 맛인지, 택배까지 해서 먹을 맛인지는 의문. 그냥 백화점에서 파는 원조 아닌 안흥찐빵을 먹어도 그리 크게 억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인상적인 김포공항 주차장 시스템

아마 꽤 되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 김포공항(국제선)에서 주차해 보고 감동의 물결이 몰려왔다. 바로 주차장 입구에 있는, 주차요금 정산 기계에서 내 차가 주차되어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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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번호를 입력하면, 차 사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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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하면 내가 있는 위치를 지도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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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진을 어떻게 보여주나 했더니, 모든 주차구역 맞은 편에 카메라가…

뭔가 돈이 많이 들어 보이긴 하지만, 꽤 편리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런지…

그리고, 또 한가지, 어짜피 주차장 입구에 들어갈때, 차 사진을 한방 찍고 시작한다. 그리고, 주차 티켓이 나온다. 이 주차 티켓이랑 이 시스템이랑 서로 통합이 안됐기 때문에, 주차 티켓만 넣어서는 이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검색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역시나 가장 어려운 것은 시스템 간의 통합이다. (즉, 기존 업체간의 소통)

황당한 CGV 앱의 개인정보 보안

CGV iOS 앱을 구동시켜서, 비회원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면, 아래와 같이 주민번호 입력 란이 나온다. 친절하게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어깨넘어로 누군가 보지 못하도록 잘 가려준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려준다.하지만 로그인 버튼을 누르는 순간. 뜨억.
황당하게 다시 확인해서 물어본다.
 
뒷번호를 확인해서 물어본다. 그럴거면, 앞에서 왜 가려줬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는 안봐도 보인다.  처음 앱을 기획한 사람은 잘 고심해서, 주민번호는 보호받아야 하는 데이타라고 생각해서, 위와 처음과 같이 기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주민등록번호로 로그인이 안된다는 클레임이 끊임없이 왔을 테고, 개발자는 주민번호를 잘못넣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을테고, 고객은 확인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풀리지 않으니, 에잇 하고 확인창을 넣어서 업데이트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