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WI HiBox

Aliexpress에서 150불 주고 샀다.

Atom x5-Z8350 CPU. 나는 요즘 나오는 저가형 CPU가 느려봐야 얼만큼 느리겠나 생각했는데, 내가 좀 많이 방심했다. 내가 메인으로 쓰는 윈도우 데스크탑(Intel I5-2500 3.3GHz)의 경우 Octane Test가 26,998점 나오는데, 이건 5,985점 나온다. 1/4 정도의 성능이다. 하지만, 실제 느끼는 건 1/10 정도이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브라우저 띄워서 사이트 몇개만 돌아다녀도 CPU 점유율을 100%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 PC를 ActiveX 전용 PC로 쓰려고 샀다. 하지만, ActiveX가 꽤 CPU 고성능을 요구한다는 점. 그래서, 뱅킹사이트 한번 들어갈려면 정말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한다. 웃긴 것은 Intel I5-2500 CPU상에서 띄운 Hyper-V 가상 머신에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쾌적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GeekBench 결과값은 Single Core : 921, Multi Core : 2,321 이다. 여러 기기를 테스트해 보았지만, 1000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처음본다.

내장 공간은 처음 실행하면 44.1G중 26.2G 사용가능하다고 나온다. 뭔가 본격적으로 쓰기엔 한참 모자란 공간이다. 안드로이드와 듀얼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64G 모두 사용은 못한다.

의외인 점은 4K 모니터에 30Hz로 잘 붙는다는 점. 그리고 YouTube에서 1080p 정도의 동영상은 무리 없이 재생해 준다. 또, 굳이 장점이라면, 외장하드처럼 집과 사무실을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파워 어댑터는 시중에서 6,900원짜리를 별도로 구매했다.)

결론

살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거대한 크기가 상관 없다면, 이 가격에 훨씬 더 쓸만한 PC는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작고 가볍다는 것인데, 이 용도가 아니라면 굳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덧)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로는 부팅이 안된다.

Adieu Mandrina duck, Hello Peak Design

그 전에, 먼저 Mandrina duck 백팩 이야기부터 해야 겠다. 물론 이것을 쓴 시간은 꽤 되었다. 햇수로는 대략 6-7년, 들고 다닌 날로 따져도 대략 3-400일은 넘을 것이다. 그런데 가방이 빵꾸나서 바꾸게 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내가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꽤 많다. 대략 7-8kg 정도로 아마 설계 용량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 Mandrina duck 에서 나오는 트렁크가방도 사용중인데, 이미 모든 지퍼의 고리가 다 떨어졌다.

사실 가방 종류는 왠만하면 비싸도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그것은 패션이나 트렌드 때문이 아닌 바로 내구성 때문이다.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그 값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Mandrina duck은 내게 중국산 싸구려보다 못한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를 샀다.
오랬동안 리뷰영상만을 보다가 결국 사게 되었다. Peak Design은 Capture Pro라는 것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아이디어도 좋아서, Everyday Backpack 을 실물로는 본 적이 없지만, 그 품질에는 의심이 없었다.

받고 난 첫 소감은, 일단 크기가 너무 작았다. 원래 20L 와 30L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30L는 등산용?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서,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엔 20L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동영상에서 본 리뷰는 모두 30L 기준이었던 것 같았다. Mandrina duck 백팩에는 넉넉하게 넣어다니던 양이 여기서는 꽉 차서 더이상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빽빽했다. 따라서 20L 용량을 평소에 아주 작게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 적당하고, 나처럼 조금이라도 오버해서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조금 무리인 듯 하다.
두번째 소감은 생각보다 모든 재질이 빡빡했다. 아직 새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부들부들한 느낌보다는 빡빡한 느낌이 강했다. 충격에서 보호해 주는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넣고 뺄 때 편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기능들은 워낙에 동영상을 통해서 많이 접해와서 너무 익숙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41만원에 판매 중이며, 유통 채널 관리가 잘 되어서 인지 싸게 살 방법은 잘 없다.

윈도우 클린 인스톨

윈도우는 설치하고 몇일간은 정말 마음에 드는 OS이다. 이 상태에서는 macOS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다 보면,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앞으로 이 PC에는 카드 결제, 인터넷 뱅킹, 각종 정부사이트 등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리고, 분기마다 한번씩은 재설치를 해야 겠다.

Anki Cosmo

180불짜리 모바일 폰 장난감

가장 큰 특징은 인격체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얼굴 화면을 통해서 표정을 보여주고, 그 표정을 통해서 “정이 드는” 과정을 거친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큐브 박스를 쌓거나 굴리는 재주를 보여주고, 레벨이 좀 쌓이면 같이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간단하게는 기억게임도 있고, 조금 고난이도로 가면 쌀보리 같이 순발력 게임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어로 말을 하는데, 얼굴 표정과 함께 말하기 때문에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다.
마지막 레벨은 원격조정이다. 폰을 통해서 원격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사실 어른인 내가 가지고 놀기엔 몇시간 안가서 금방 끝을 봐버린다.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주니 재미있게 가지고 놀긴 하지만, 금방 실증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금액만큼의 가치를 할려면 무언가 1%가 더 있어야 할 듯 하다. 표정과 행동을 통한 애교가 이 로봇의 최대 강점인데, 이것 이상의 그 무엇은 없다.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다. 180불까리 애완로봇과 함께 쌀보리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개발자를 위해서 SDK까지 열려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얼마나 새로운 것이 추가 될지는 조금 의문이다.
추가) 안드로이드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때에는 문제가 조금 있어 보인다.

본젠 VCT-853S 태블릿 삼각대홀더

아이패드프로 12.9 인치용 삼각대 마운트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9.7인치까지는 매우 흔하지만, 12.9인치는 거의 없다.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다가, 이번엔 딱 하나 발견했다.

첫째, 스프링방식이 아니라서 처음엔 좀 놀랬다. 다들 스프링방식으로 고정하는데, 이건 그냥 나사를 조여서 고정하고 푸는 방식이다. 탈착한 다음 작은 크기로 만들려면 나사를 꽤 돌려줘야 한다. 또한, 다시 장착할 때 한참을 돌려야 원래의 크기로 돌아온다. 스프링 방식에 비해 매우 불편한데, 넓은 범위로 사이즈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
둘째, 가격은 19,800원으로 매우 비싼편에 속한다. 비슷한 형태의 삼각대 마운트중 9.7인치까지만 지원하는 것은 2-3000원대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좀 그렇지만, 희소성을 생각했을 때 인정하는 바이다.
활용성은?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태블릿은 손으로 들고 쓸 때보다, 삼각대에 거치 했을때 더 빛나는 것 같다.

JOBY MPod Mini Stand

처음 느낌은 작고 깜찍한 크기에 깜짝 놀랬다. 주머니속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중심잡고 세우기가 쉽지 않다. 고릴라팟에 꽤나 익숙한 사람이라야 능숙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고무줄 방식으로 잡는 것은 늘어나지 않을까 조금 불안하다. 하지만 JOBY의 품질을 믿는다.
가격은 17,000원대

새해 맞이 책상 정리

새해를 맞아서 책상을 정리했다.

사실 저놈의 케이블 때문에, 정리해도 별로 깔끔하다는 평은 못받는다.
이번 정리의 주제는 트리플모니터에서 싱글모니터로의 전환이다.
사실 내가 무언가 작업을 할 때에, 방대한 화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여러 화면을 보면서, 고개만 돌리면서 여러 화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하지만, 세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쓰면서 느낀 것은 그럴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상만 좁아 터졌고, 책상위의 공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또 한가지는 맥과 윈도우을 동시에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하나의 모니터에서 케이블을 전환하며, 윈도우가 필요하면 HDMI케이블을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맥이 필요하면 맥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