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버타키온 고속 무선충전기 거치대 CTW-02

처음에는 핸드폰 스탠드를 알아보고 있었다. 뭔가 충전하고 있으면서 계속 화면을 볼 필요가 있을 때, 스탠드에 세워놓고 싶었다. 그리고 클레버타키온 페이지에서 스탠드를 보고 있는데 주문을 하려고 하는 순간 깨닳음이 왔다. 그냥 스탠드는 1만5천원. 무선충전 스탠드는 2만7천5백원. 그리고 이제 아이폰X은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깨닳음이 오고 난 다음에는 거침없이 질러버렸다. 지르기 전에, 살짝 알리쪽을 살펴봤는데, 거의 동일제품으로 보이는 녀석이 17-18불 정도 가격을 형상하고 있었는데, 빠른 배송이나 실패에 대한 부담을 생각했을때, 그냥 여기서 이정도 웃돈을 주는 것은 적당하다 생각하고, 정주행 하기로 하였다.

갤럭시노트8 화면이 너무 더럽네. 우웩

손에 쥐어 졌을 때, 사실 플라스틱의 무게감 없음에 저렴한 느낌이 좀 많이 났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충전만 잘 되면 됐지.

플라스틱이 주는 저렴한 느낌이 물씬 난다.

충전 속도는 사실 잘 모르겠다. Fast Charge 라고 써 있지만, 일반 무선 충전보다 더 빠르다고 하는데 확인하기가 쉽지가 않고, 또한 확인이 별로 필요가 없다. 나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빠른 충전이 그다지 급하지 않고, 저녁이나 주말이면 책상에 있을 때 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언젠가는 100%로 충전되어 있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5V에 2A 혹은 9V에 1.8A로 입력 받는다고 나와 있다. 아마 9V 로 입력해야 빠른 무선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일설에 의하면, 반드시 9V 전원이 공급 되어야만, 고속 무선 충전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Quick Charge 2.0 이상 포트를 가진 USB 충전기를 땡겨와야 하는데, 이놈들은 바빠서 여기에 붙여 줄 수가 없다.

어짜피 뒤태는 볼 일이 없지만…

결론은 돈값을 매우 잘 하고 있고, 매우 잘 쓰고 있으며, 사무실에도 두 세트를 두기 위해서 이번에는 알리발을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CN-T96 5600K 96PCS LED

Aliexpress 에서 구입한 LED 전등. 하나 27불.

매크로렌즈로 조그마한 것을 찍고싶을 때, 광량이 상당히 부족하다. 그래서 조리개를 조이고 찍을 때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데, 집에 있는 일반 스탠드로는 집중적으로 빛을 비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저렴한 LED 리뷰를 보았다.

주저하지 않고 바로 질렀고, 10일 정도 만에 도착했다.

조립할 때 느낌은 꽤 조악하다. 무게중심을 잘 못맞추면 앞으로 넘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알리에서 구입한 중국산이 늘 그렇듯 실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살짝 기대하기로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밝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밝지는 않았다. 그래도 매크로 촬영을 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충분한 광량이 나온다.

ILCE-7RM2 f/16 1/15sec ISO-100 50mm

ZEPA 55" UHD TV

2017년 2월 현재 389,000원 + 배송료 50,000원 = 대략 44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27만원짜리 40인치 UHD TV를 사려고 했다. 사실 1년반전에 30만원을 주고 구입해서 사무실에 아주 잘 쓰고 있다. 그러다 8만원만 더 보태서 49인치를 사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5만원이니깐. 그러다 다시 4만원만 더 보태면 55인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55인치를 질렀다.
주문한지 대략 5일만에 집에 도착했다.

처음 책상에 올리는 순간 든 생각은 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버가 좀 심했다. 사진으로 보니 좀 그 웅장함이 들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정말 압도적인 크기다. 왼쪽이 15인치 맥북프로이고, 오른쪽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15인치 PC 노트북이다.
55인치 TV를 책상위에 올린 것은 유튜브 감상때문이다. 역시 유튜브 감상에 55인치 UHD TV는 정말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U플러스 회선이 모든 감동을 망쳐버렸지만)
처음 압도적인 느낌은 사용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적응하기 시작했다. 웹브라우징이나 지금같이 블로그를 쓸 때에는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써야 하지만, 영상과 사진을 볼 때에는 정말 적합하다.
현재까지는 정말 강추다.

edelkrone PHONERIG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필요해서라던가, 필요할 것 같아 보여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edelkrone 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기능은 핸드폰의 카메라를 사용할 때 그립감을 좋게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평소에는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다.

폰과는 자석으로 붙였다 뗐다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폰 뒷편에 붙여 놓을 수 있는 쇠판이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전혀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사실 케이스가 없이 바로 붙여놓으면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

아래쪽으로는 삼각대에 고정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이 있어서, 쉽게 거치도 가능하다.

그리고 역시 edelkrone 답게 윗쪽에는 일반 카메라 윗부분 같이 Hot Shoe 가 있다. 여기에 마이크를 장착한다던지 후레시를 장착한다던지 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 폰으로 정말 본격적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겠다는 사람을 위해서 갖출 것을 다 갖춘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게 아니라 그냥 캐주얼 하게 가지고 다닐까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좀 많이 무거운 쇳덩어리 인것이 좀 부담스럽다.
https://www.edelkrone.com/p/200/phonerig

Nexus 10 Review


첨에 인터넷에서 Nexus 10의 정보를 봤을 때, 단연 눈에 들어온 것은 해상도였다. 2560×1600 괴물 해상도. Retina iPad (2048×1536)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보다 한 발 더 나갔다니 끌렸다. 더구나 안드로이드 계열에서는 눈에 띄는 레티나 해상도가 없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처다도 보지 않았는데 드디어 탐나는 것이 나온 셈이다.
진작에 Nexus 7 을 써 봤지만, iPad mini와 같이 1280의 해상도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레티나급이 아니면 텍스트는 무리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Retina iPad 를 안봤으면 몰라도, 이미 버려놓은 눈이라 어쩔 수 없다.
2012년 12월 4일 내손에 들어왔으니, 딱 한달 써 보고 그 소감을 말하자면,

좋은점

264ppi 보다는 300ppi 가 더 나았다. 물론 300ppi 를 보고 나니, 264ppi 는 못보겠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3000cc 승용차가 2500cc 승용차보다 승차감이 더 나았다 정도의 느낌 되겠다. 이미 충분히 좋은 264ppi 이지만, 300ppi 가 더 좋다는 것은 느껴질 정도. 어느정도 가면 더 높은 ppi 가 필요없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은 확실하다. 마치 300 dpi 레이저프린터가 처음 나왔을때, 혁신적이었지만, 이게 600, 1200 dpi 프린터가 대중화 되고 난 다음 300 dpi 는 좀 거칠어 보이고, 1200 dpi 이상은 별로 의미 없는 것과 같이 태블릿도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싶다. 또 한가지, 다른 모든 하드웨어 스펙은 애플을 압박하리 만큼 치고 나가는데, 왜 해상도만은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마침 반가웠다.
Gmail, Chrome, YouTube 앱이 매우 쾌적하게 잘 돌아간다. 반응성도 UX도 좋다. 어쩌면 iPad 에서 보다도…
전면 스피커는 괜찮은 것 같다. 삼성의 다른 태블릿도 그렇지만, 전면 스피커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오히려 iPad 의 스피커는 왜 거기 붙어 있는지 모르겠다. 어쩔땐 손으로 스피커를 가려서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때는 Jobs 선생님의 “You’re holding it wrong”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문제점

버그가 너무 많다. 심각한 정도이다. 적어도 하루에 한시간 이상 사용한다면, 한번 이상은 리부팅을 경험할 것이다. 특별히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말이다. 이메일, 웹브라우징 정도의 단순한 작업만 해도 갑자기 리부팅 되어 버린다.
게임은 꿈도 꾸지 마라. 역시나 해상도가 감당이 안된다. 왠만한 게임을 띄우면 거의 실행이 안된다고 보면 된다. 이걸 알면서도 내놓은 Google의 배짱이 대단하고, 이게 큰 이슈가 되지 않을 만큼 Nexus 10 은 그저 Geek 들의 전유물이 아닌가 싶다
역시나 앱이 없다. 안드로이드는 아직 태블릿에서 쓸만한 앱이 없는 것은 고사하고, 레티나급에 최적화 된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Google의 기본 앱 이상을 바란다면 좌절이다. Tweetbot, GoodReader, AirVideo, Teleport, iSSH 등등 iPad 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앱을 대체할 앱은 찾을 수 없었다.

아쉬운 점

microSD 라도 넣지 왜 넣지 않았을까. Google이 Apple도 아니고, 왜 16G, 32G 모델을 파는지 도저히 이해 안간다. Google은 Google답게, Google스럽게 가는게 맞지 않을까?
볼륨키는 왜 반대로 되어 있을까? 세로로 세웠을때 윗쪽이 Volume up 이 아니다. 기존의 관습과 반대로 간다. 가로로 눞혔을 때에는 오른쪽이 Volume up 인지라 이것이 바른 방향이라 생각한 듯 한데, 엄한 짓 했다고 생각한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하면, 본체의 화면은 꺼져도 되지 않을까? 오히려 TV 화면을 보는데 방해만 될 뿐이다. iPad 처럼 듀얼스크린은 기대도 안하지만, 미러링 하고 있는 화면을 왜 계속 켜두는지 이해가 안간다.
sleep 상태에 있으면 전면에 작은 구멍에서 흰빛이 깜빡 깜빡 거린다. 이전 MacBook 들이 잠자기 상태에 있으면, 마치 아기가 새근 새근 자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불빛이 나왔는데, 아마도 삼성(혹은 Google)이 이게 많이 부러웠나 보다. 쓸데 없이 불빛이 깜빡깜빡 거려서 많이 거슬린다. 애플이 안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 엉뚱하게 베껴서 거추장 스러운 예.

결론

Nexus 10 과 Retina iPad 를 비교하자면, 100불 싸고, 해상도 약간 더 높다. 둘 빼고는 내세울 건 사실상 없다. 시장이 이미 말해주듯이 Nexus 10 을 굳이 사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 애플과 원수진 일이 없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지름신

갑자기 MDR-1RBT 에 꽂혔다.

그래서, 일단 청음을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소니스타일 매장(코엑스)로 달려갔다. 그리고 한참을 청음을 했는데도, 도대체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Sony DR-BT101이 너무 좋은 건지, 아니면 내 귀가 둘 사이를 구분할 줄 모르는 막귀이던지, 암튼 한참을 반복해서 번갈아 들었지만 조금도 다를 점을 찾을 수 없었다. (블루투스 헤드셋의 한계가 있기에, 음질향상은 애초에 무리일지도…)

DR-BT101 디자인이 MDR-1RBT 에 비하면 좀 많이 구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버리고 40만원짜리를 지르기엔 설득력이 좀 많이 떨어졌다.
그러다가 생뚱맞게 새로운 지름신이 오고 말았다. HMZ-T2

Head Mount Display 라고 하는 뒤집어 쓰는 디스플레이인데, 아마 인터넷에서 봤다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더구나 720p 스펙을 보고는 1080p 가 아니면 쳐다도 안본다는 맘에 아직은 아니야라고 생각했을텐데, 막상 써 보니,
화질은 충분히 좋았다. 마치 아이패드 미니가 영상을 보기엔 충분한 화질이라 생각했듯이, 720p 와 1080p 의 구분은 영상에서는 그리 크지 않았다.
화면크기는 750인치의 감동까지는 아니었지만, 50인치 TV 를 바로 앞에서 보는 그정도의 느낌은 되었다.
3D 도 충분히 좋긴 했는데, 지르는 가장 큰 이유는 아닐듯 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매장에서도 아주 훌륭히 잘 강조해 두었지만, 바로 쇼파에 드러누워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가장 편한 자세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좋은 TV도 아무리 큰 영화관에 가도 자세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최대 강점일 듯 하다.
119만원의 가격. 장난감 치고는 비싸지만, 50인치 TV 를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하다면, 가격대 성능이 훨씬 좋을 수도 있겠다. (어느쪽인지는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많은 리뷰에서 안경낀 사람은 많이 불편하다는 말이 많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첨에 안경을 벗고 쓰는 줄 알아서, 아무리 해도 촛점이 안맞춰져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안경을 쓰고 보니 또렸했다. 게임을 하는데 쓴다면, 화면 구석을 볼때, 고개를 돌려서 볼 수 없고, 눈동자만 움직여서 봐야해서 많이 피곤하다고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하는데 쓰지는 않을거기 때문에 크게 문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행이 지름신은 봉인된 채로 왔다. 현재 공식수입에 의한 재고는 없는 상태, 빨라도 1월말, 늦으면 2월초에 물량이 재개된다고 한다. 물론 맘이 급하면, 일본직수를 통해서 10만원 정도 더 주고 살 수도 있긴 하지만…
 

킨들 수리하다

Kindle DX
 
킨들 DX가 고장 났었다. 정확히 말하면, 킨들이 방치되어 고장 났었다.
처음 킨들 DX를 샀을 때에는 너무 좋았다. 눈이 편해서, 문서 읽기가 편했다. 그래서 아이패드 보다는 킨들 DX에서 문서를 읽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금방 실망했다. PDF문서를 옮겨서 읽을려고 했는데, 확대/축소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문서를 옮겨다니며 읽는 것도 불편했다. 그때는 몰랐다. 킨들에서는 PDF 보는 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걸.
그러던 와중 킨들 DX를 들고 다니다, 상하좌우 이동 키가 고장이 나 버렸다. 킨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키인데, 툭 튀어 나와서 잘 부러지게 만들어 져 있었다. 안그래도 잘 안쓰던 거, 더 안쓰게 되었다. (아마존도 해당 문제를 잘 았았던지, 3세대부터는 튀어나온 키따위는 없게 개선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3세대 킨들을 사게 되었다. 지난번 킨들 DX를 잘 안쓰게 된 것을, 너무 커서, 그래서 아이패드랑 같은 무게인데, PDF도 잘 못보여주는 모자란 물건이란 생각이 들어서, 3세대 작은 놈은 쓸만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리고, 사자마자, “Rework”책도 같이 구매하였다. mobi 파일을 이때가 처음 보는 것은 아니 었지만, 정말 킨들을 읽는 기분을 느낀 건 이때가 첨이었다. 아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것이 정말 편하구나. 종이 책보다 가볍고, 들기도 편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아이패드보다 눈도 편하고… 이후, 3세대 킨들은 나의 완소 아이템이 되어 버렸다.
3세대 킨들은 하나더 장점이 있었다. 바로 와이파이. 미국 거주자가 아니므로, 와이파이 기능만이 진짜였다. 3G는 미국 외에서는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해서, 의미가 없었다. calibre 와 연결해서 블로그, 뉴스를 와이파이로 자동 전송해 쓰는 기능은 정말, 3세대 킨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심지어 버스로 출퇴근 하면 20분 남짓 한번에 갈 수 있지만, 킨들로 책읽는 맛에, 두번 갈아타며 40분 걸려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날이 더 많아 졌다.
그러다 방치해 둔 킨들 DX가 생각이 났다. 3세대 킨들은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좋지만,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면? 그럼 다시 킨들 DX 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때는 이미 킨들 DX가 사망한 다음이었다. 오랜 기간동안 쓰지 않고 방치해 두다 보니, 배터리가 완전 방전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아무리 다시 충전을 시도해도 충전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각종 트릭을 도전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내 부품 조달 사이트에서 킨들 배터리를 주문하였다. 배터리 만의 문제이기를 기원하면서… 배터리 값 25불 + 배송료 (가장 싼거) 20불 해서 대략 10일 정도의 기다림 끝에 배터리를 받았고, 교체에 성공.
Kindle DX
킨들 내에 들어 있는 배터리를 빼 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느낀 것이, 킨들의 방전 문제는 꽤 심각한 문제중 하나 였던 것 같다. 방전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항상 충전해 두라는 충고뿐.
다행이 충전후 사용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동 키가 고장 나서, 사용하기는 상당히 번거롭지만, 책상위에서 정독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평소 소설책, 실용서, 처세술서 이런 책들을 거의 읽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어로 이런 책들이 킨들 스토어에 팔기 시작한다면 엄청 읽을 것 같다.
 
 
 
 
 
 

해피해킹 키보드

 
 
HHKB
사실 좋아서 샀다기 보다는 궁금해서 샀다.
빠들이 그렇게 좋다고들 하니, 뭐가 좋은지 궁금해서 샀다.
뭐가 좋은지 알려면, 슬쩍 봐서는 안되고 그래도 찐하게 써봐야 알 것 같아서 샀다.
첫 느낌.
일단, 뭔가 키감이 다르긴 다르다. 이 키촉감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데, 뭔가 음란하지 않은 단어로 표현할려니, 상상력에 한계를 느낀다.
그리고, 불편하다.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은 불편하다. 이건 키감이 아닌 다른 배치들과 관련된 문제.
젤 먼저, 백스페이스 위치가 한칸 아래 있다보니, 자꾸 틀린다.
나는 나름 내가 유닉스 가인인줄 알았다. 화살표키를 내가 그렇게 많이 쓰는 줄 몰랐다. 화살표키는 Fn키 조합으로 써야 하는데, 많이 쓰다보니 불편하고, 부끄러워진다. 또한, 한동안 꽤 키보드를 많이 써 보고 싶었지만, 이 글을 쓰기 전까지 키보드를 거의 쓸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역시 나는 유닉스 가이가 아니고, 마우스 클릭질만 했었다. 반성 또 반성을 하며, 주객이 전도되긴 했지만, 키보드 구입을 계기로 해서, 좀 더 키보드를 쓰는 생활형 인간으로 변모해야 겠다.
키보드 워리어가 되고 싶다.
 
 
 
 
 
 
 

withings 도착 – 개봉기

Withings 체중계 도착.

미국 withings.com 에서는 159불 하고, 한국에서는 27만5천원. 정말 애매한 가격이다. 직접 공수하면, 딱 그정도 들것으로 예상된다. 부가세 10%, 관세 20%, 운송료 3,4만원 정도?

아무튼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주문. 오늘 도착했다.

박스
박스 모습

내부 포장
박스를 오픈하면, 사용 설명서와 아래쪽에 체중계가

박스에서 꺼내기
아주 글로시한 체중계

설치 완료
건전지를 넣고 바닥에 놓으면 바로 측정이 가능하다.

체중계 세팅 프로그램
그리고, 맥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다음 USB 로 연결하면, 체중계의 WIFI 를 설정할 수 있다.

자동 업데이트 진행중
 

덤으로 Firmware 업데이트까지 진행이 된다.
하지만, 진짜 사용하려면, http://start.withings.com 에서 등록을 해야 한다.

email / password 로 계정을 만들고, 키, 나이, 성별 등을 입력한다. (대략의 몸무게도 기록한다.)

계정이 만들어 진 다음, 체중계에 올라서면, 자동으로 측정된 내용이 서버로 전송이 된다. 특이한 것은, 다중 사용자의 경우, 자동으로 사용자를 분별해서 각 사용자의 정보를 보내준다. (애매하면 누군지 물어본단다.)

그러고, 나면, 광고한 대로, 웹사이트,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몸무게, 체지방, 근육량, BMI 의 추이를 그래프로 관찰이 가능하고,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withings service

애플에서 포토북 주문하기

일지

 

9월 5일

애플에서 포토북을 주문해 보기로 맘 먹고, Aperture 에서 간신히 낑낑거려서, 포토북을 만든 다음, 주문 완료하였다. 포토북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말 막 만들었는데도 하루가 꼬박 걸렸을 정도. 정말 심사숙고하고 잘 만들려면, 3-4일 혹은 일주일도 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손이 많이 간다기 보다는 사진을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에는 일본 애플 스토어에 주문하면, 배송료도 싸게들고, 빠르게 될 거라 생각해서, 일본에서 주문을 시도하였으나, 일본에서 결제되는 일본 AppleID 계정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결국 미국 결제가 되는 AppleID 로 시도, 성공.

9월 11일

애플에서 포토북을 발송하였다는 메일이 왔다.
하루라도 빨리 받을 생각에, Expedited 배송을 선택(무려 10.99불짜리) 하였으나, 생각만큼 빠른 배송은 아니었다.

9월 15일

미국 시간으로는 9월 10일 오후 5시에 출발한 물건이, 9월 14일 오전 11시에 미국 WIZWID 물류센터에 입고되었다. 미국에서만 4일의 시간을 까먹었는데, 이게 무슨 특급배송인가! 일반 배송을 선택했으면 얼마가 걸렸을지도 의문. (다만, 아이린 태풍때문에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있어서, 특수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16일날 WIZWID 결제를 마치고, 배송 요청을 시작하였다. 책이라서 그런지 세금, 관세가 붙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고, 1만9천원(약 1kg)이면 다른 곳에서도 더 저렴한 곳이 없을 것 같은 느낌.

9월 20일

내손에 도착하다.
주말이 중간에 낀 것을 생각하면, 대략 WIZWID 배송은 하루 이틀만에 되는 것 같다.

비용

  • Extra Large Hard-Cover Book : $ 52.97 (기본 20 페이지에 2장 추가해서 총 22 페이지)
  • Expedited Shipping : $10.99
  • WIZWID 물류 : 1만9천원
총 9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하였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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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종이 커버로 책이 감싸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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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커버에서 책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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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커버에 껍데기가 하나 더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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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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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펼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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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뒷장

 드는 생각

  • 포토북을 만들다 보면, 정말 쓸만한 사진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자연스럽게, 더 좋은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마음 먹게 된다.
      • 결론은 더 좋은 카메라를 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 더 많이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 아이폰 따위로 사진을 찍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 또 다른 주제로 포토북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