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그리고 중간 중간 잠깐씩 쓰고절전상태를 잘 이용한다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루종일은 불가능하다. 물론 실생활에서 하루종일 써야 하는 경우는 없지만, 아침에 출근 할 때 켜놓고, 집에 와서 끄고 다시 충전하는 패턴으로 쓸 수 있으면 매우 편리할텐데 그러지 못하다.
발열이 심하다. 아마도 배터리 소모의 가장 큰 원인이 이 발열때문이지 않나 싶다. 때문에 내 몸에 지니고 다니는 데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 가방속에 넣어 두는 것도 좀 부담스럽다. 가방 안이 뜨끈 뜨끈 해 진다. 그래서 가방 밖에 붙이고 다녔는데, 그것이 분실의 원인이 되어 버렸다.
분실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이 제품을 구입하고 이틀만에 분실해 버렸다. 바로 발열때문에 캐러비너를 이용하여 가방 외부에 부착했는데, 버스에서 내리다가 어딘가에 걸려서 빠지고 말았다. (분실 후 KT님께서는 내게 수십시간의 전화노동을 시킨 후에야 해지신청을 받아 주셨다.)
절전 기능은 좀 문제가 있다. 기능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절전으로 들어가고, 다시 그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절전에서 다시 깨어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뭔가 다른 액션을 하면, 먹통이 되어 버린다. 이 때는 어떤 버튼을 눌러도 꺼지지도 켜지지도 않는다. 강제로 리셋하는 수 밖에 없다.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서 이 절전 기능을 잘 이용하고 싶지만, 먹통이 되는 위험때문에, 쉽사리 절전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음이다.
한번은, 무한 인증 거부가 일어난 적도 있다. 내 윈도우 PC 쪽에서 잘못한 것인지 아니면 이 공유기쪽이 문제인지 갑자기 인증이 거부되었다. 아무리 다시 껐다 켜도 인증되지 않았다. 강제 리셋을 했는데에도 여전히 붙지 않았다. 나는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몇시간 방치한 후 다시 붙이니 붙었다. 아마도 인증에 무한히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정 시간동안 거부하도록 구현되어 있지 않나 추측이 된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결정적 순간에 전혀 쓸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
쓰다보니 불만만 잔뜩 써놨는데, 사실 나름 만족하고 쓰고 있다. 이전에는 나의 전략은 태블릿 같은 경우에는 왠만하면 LTE가 되는 제품을 구입해서 데이타쉐어를 이용해서 사용하고, 노트북은 폰의 테더링을 이용하자였다. 하지만 에그 하나가 확실히 테더링 보다는 편리하다. 데이터 요금제도 훨씬 저렴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통신 요금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22G 의 한달 데이타 용량은 내 기준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특별히 하는 것이 없어도 22G가 부족한 이유는 대부분의 디바이스가 와이파이에 붙으면 미뤄뒀던 작업을 하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 영상등을 백업 한다던지, 앱 업데이트를 한다던지 등이다.
첫번째 에그를 산 지 이틀만에 분실하고, 또 다른 에그를 다시 구입해서 현재 두달정도 잘 사용하고 있다. 크게 보면 에그는 시대에서 점점 퇴장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같이 수많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주렁주렁 다니는 사람에게는 에그가 현재로서는 최선의 답으로 보인다.
평소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사고 싶었다. 몇달 전 구매한 MDR-1000X 로 생활형 노이즈캔들링의 세계로 들어왔다. 비행기 뿐 아니라, 소음이 많은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혼자만의 느낌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크기가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가 곤란하다는 점이다. 안그래도 들고 다니는 게 많아서 만물상처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데, 여기에 이것까지 더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또 한가지. 평소 전동휠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헬멧을 쓰고 있는데, 여기엔 헤드폰을 쓸 수 없다. 헤드폰 타입은 아무래도 가지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주로 에어팟으로 듣는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팟캐스트를 주로 듣는데, 문제는 소음때문에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음악이라면 조금 작게 들려도 상관없는데, 주로 말하는 것을 듣다 보니 볼륨에 민감하다. 더구나 영어로 된 것은 더더욱. 이럴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MDR-1000X를 척 꺼내서 들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여러모로 부담스러워 몇번 들고다니다 포기해 버렸다. 그러던차에, QC30 광고가 페이스북에 뜨는 순간, 정말 순식간에 주문해 버렸다. 45만원이라는 가격도 뒤늦게 깨달았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 오늘 내 손에 왔는데 일단 첫 소감은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헤드폰 타입과는 좀 달랐다. 헤드폰 타입은 완전히 차폐된 분리감을 주었지만, 이어폰 타입은 동작하는거 맞아?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곧장 버스를 타러 갔는데, 확실히 어느정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그 성능을 발휘하였다. (아직 지하철은 테스트 못했다) 팟캐스트의 목소리 정도는 쩌렁쩌렁하게 들리고, 주변 소음은 점점 멀어졌다.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선이 생각보다 짧았다. 물론 내 신체구조가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넥벤드 타입인 LG 톤플러스의쭉 뽑아서 쓰던 타입에 비하면 많이 불편하다.
그리고, 보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첫째로 편리한 착용감을 꼽았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불편했다. 특히 이어캡은 너무 귀에 꽉 껴서 귀가 아플 정도였다. 그래서 박스내에 동봉되어 있는 다른 사이즈의 이어캡으로 바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L 사이즈만 두개 더 들어있었다. 뭔가 불량인 듯 하다. AS센터에 연락해서 S와 M 사이즈를 받기로 했는데, 이런 고가 제품에 이런 불량포장이라니 놀랄 일이다.
2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고, 단지4K YouTube 영상을 40인치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아주 소박한 소망만 가지고 있었다. 윈도우 PC에 단독 모니터로 설치하였고, 나는 너무나 마음에 든 나머지 2016년과 2017년 현재까지 윈도우 PC를 메인으로 쓰게 되었다. 사실 나는 20년 넘게 맥을 메인으로 써 왔고, 윈도우 PC는 멀리해왔다. 원래 주력 기종은 iMac 5K 에 27인지 4K 외장 모니터를 설치한 것인데, 40인치 TV를 장착한 윈도우 PC가 생기고 난 뒤에는 뒷전이 되었다. 결론은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
특별히 퀄리티에도 이슈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쓸 용도로 55인치 ZEPA UHD TV를 또 한대 더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이 TV를 사용한지 1년 4개월 정도가 지났을 무렵, TV를 켜 놓은 상태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왔는데, TV가 꺼져 있었다. 아무리 시도해도 다시 켜지지 않았다. AS센터에 전화해서 시키는 대로 확인해 보니, 결국 파워보드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하였다.
문제는, 파워보드를 교체하는 데에는 약1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29만원짜리 TV (현재는 26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진)를 수리하는데, 10만원의 비용이 든다니. 새로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만도 하다. AS는 1년까지 무상으로 된다고 한다. 참 난감한 일이다.
알아보니 나는 이 TV를 티켓몬스터에서 구매했는데, 여기서는 ZEPA TV에 대해서 추가 1년 AS 연장을 보장하였다. 다행이다고 생각하고, AS센터에 전화해서 무상 AS를 요청했는데, 그쪽에서는 전혀 모른다는 반응이다. 금시초문이니 티켓몬스터에 물어보라고 한다. 다시, 티켓몬스터에 전화해 보니 그쪽도 처음엔 왜 AS를 물어보냐고 하다가, 몇명 돌리고 나니 아는 사람이 나왔다. 바로 메리츠화재에 보험으로 가입되어 있으니, 그쪽으로 문의하라고 한다.
다시 보험사로 전화를 했는데, 그쪽에서도 티켓몬스터나 ZEPA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한참을 전화를 돌리더니, 김*일 부장님 개인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더니 그 사람에게 전화해 보라고 한다. 전화하니 개인 비용으로 먼저 AS를 진행하고, AS 기사로 부터 소견서를 받아서 청구 문서를 작성해서 전달하면 “심사후 통과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음 뭔가 굉장히 찝찝했지만, 그래도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AS에 신청을 하니, 일주일 후에 기사가 방문하여 가질러 왔고,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나서 기사가 수리한 제품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보험사에 청구를 한 다음 2주 후쯤, 조용히 AS비용이 통장에 입금이 되었다.
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여러가지 불만스러웠다.
첫째, 1년4개월만에 문제가 생긴 파워보드. 과연 새롭게 교체된 파워보드는 얼마나 버틸까? 하루종일 튼 것도 아니고, 일주일 중 일과시간만 사용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일반 TV 시청 상황 보다는 더 많이 쓰긴 했어도 이해하기 힘들다.처음에 구매할 때에는 반에 반값도 안하기 때문에 고장나면 쿨하게 버리고 새로 산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2년도 못버틴다고 생각하니 계산을 다시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둘째, DLT (ZEPA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 의 AS 대응 방식도 살짝 그렇다. 물론 이런 중소 기업이 망하지 않고 살아 남아서 제품을 지속적으로 AS 해 줄수 있다는 사실만으도로 감사할 일이긴 하지만, 티켓몬스터에서 AS기간 연장을 해 주는 것도 모르쇠로 일관하다니.
셋째, 티몬의 AS 지원 방식도 난감하다. 물론 유통업자 입장에서는 보험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합리적일 수 있으나, 고객 입장에서는 그걸 일일히 그 상황을 다 역추적해서 찾아내야 하는 것도 당혹스럽다.
요즘엔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중국산 제품도 많이 산다. AS는 꿈도 못꾸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다. 사실 이런 제품을 수 없이 써와도 별 문제가 없었다. 보기에 좀 값싸 보인다는 점만 좀 감안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싸구려에 대한 나의 신뢰에 큰 구멍이 생겼다.
2017년 설날에 어딘가 가려고 했었다. 원래는 중국 “선전”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알아보니, 우리의 설날은 중국의 춘절이라 긴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베트남 호치민, 일명 “사이공”이었다. (한가지 팁이 있다. 호치민에 대해서 검색할 때에는 특히 영어로 검색할 때에는 호치민 보다는 사이공으로 찾아야 더 많이 검색할 수 있다.)
첫째날
일단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첫 식당으로 이동했다.
송아지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곳인데, 숯불갈비라는 매우 한국적인 느낌이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느낀 것이었지만, 이곳에서는 숯불을 매우 많이 쓴다는 것이다. 거리의 노점상에서도 이 숯불을 피워놓고 무언가를 구워서 파는 곳이 매우 많다.
나름 잘 먹고,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Airbnb 로 예약한 곳인데, 1박에 10만원 정도인데, 이정도면 이곳에서는 초럭셔리였다. 시내 중심부에서 택시로 안막히면 10분정도(막히면 3-40분도 걸림) 이동해야 하는 거리이고, 택시 혹은 우버로 2-3천원 정도의 교통비가 든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제일 유명하다는 벤탐시장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시장에 도착하고서야 알았다. 이곳 베트남도 우리와 같은 음력설을 지낸다. 공항에서 택시를 탔을 때, 택시기사가 “Happy New Year” 라고 인사했을 때, 나는 내가 한국사람인 걸 알아보고, 한국 관광객이 설날을 맞아 여행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그런 인사를 한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식당이나 관광지가 문을 닫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시장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통일궁 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곳도 들어갈 수 없긴 마찬가지였다. 다시 방향을 틀어서, 노트르담 성당쪽으로 갔다. 벤탐 시장에서 통일궁을 거쳐 노트르담 성당까지 걸어서 이동하는데에는 크게 힘들지않다. 2-30분 이내에 둘러볼 수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이곳 주변에는 유럽풍의 건물이 많다. 사이공에서 최고의 볼거리인데, 이걸 보고 나니 더이상 할게 없어져 버렸다.
여기까지 구경하고, 조금 쉴 겸 성당 바로 옆에 있는 프랑스식 카페에 들어가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지만, 분위기,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벤탐시장쪽으로 걸어내려 가보니, 또 다른 주요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가 나왔다. 사실 오페라 하우스 자체는 크게 대단하지 않았다. 대신 주변 호텔과 카페, 식당들이 20세기 초반의 유럽풍을 간직하고 있었다. 나름 분위기가 매우 고급스럽고 좋았다.
저녁시간이 되어, 메콩강 유람선 투어를 위해 이동하였다. 배에 입장하기 위해서 대략 입장료가 1만5천원 정도 들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6시가 안되었는데, 배는 8시에 출발한다고 하였다. 8시 전까지 식사를 하고, 8시부터 45분동안 강을 한바퀴 돌고 하선하는 시스템이었다. 식사는 킹크랩, 대왕새우등등 비싼 메뉴를 맘껏 먹었는데, 1인분에 5만원정도 나왔다. 물론 맛이 매우 뛰어난 곳은 아니었지만, 분위기와 기분을 생각하면 추천.
둘째날
우리가 묵은 숙소는 COPAC 스퀘어란 빌딩인데, 시내 중심부에서는 조금 떨어진 동네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근처에서는 이런 높은 건물이 이것뿐이다.
아침겸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연휴기간이라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아서 여러곳을 실패한 다음 결국 하나 찾아 냈다. 가격은 쌀국수 한그릇에 1500원 정도하고, 여러가지 옵션도 추가하고 사치를 부리면 3000원까지도 한다. 베트남 현지 쌀국수를 먹으면서 처음 느끼게 된 건데, 고수풀잎을 잔뜩 뜯어서 쌀국수에 풀어 넣어 그 향에 중독되어 쌀국수를 먹을 때, 맛이 일품이라는 것이다. 정말 한국에서는 이 맛을 흉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기카레 같은 것과 바게트 빵을 먹는 것도 있는데, 나름 맛도 좋고 신선했다.
데탐 거리라고 하는 여행자 거리에서 다음날 메콩강 투어를 위한 예약을 하고, 저녁을 먹을 때까지 시간 떼우기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식사로 간 곳은 “나향은온” 식당. 식당이 매우 깨끗하고, 고급스럽고, 넓고, 크다. 누가가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국 TV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이것 저것 많이시켜서 먹었는데, 대부분의 음식이 매무 맛있게 잘 나온다. 한국에 이 식당이 있으면 적어도 한달에 두어번은 가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꽤 푸짐하게 시켜 먹었는데, 가격은 1인당 2-3만원 정도 나온다. 매우 비싼 편에 속하지만,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식사를 하고, 호치민에서 가장 고층 건물인 비텍스코 타워로 이동했다.. 설날 연휴인데도 거리는 정말 복잡하다. 특히 퇴근 시간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오토바이 행렬로 정말 장관을 이룬다.
전망대는 열지 않고, 술집 바만 오픈해서 이곳에서 전망을 구경했다. 시청 건물도 보이고, 광장도 보인다. 광장은 차도인데, 설날을 맞아서 특별히 교통을 통제하고 특별행사를 하나 본데, 사람이 엄청 많이 모여 있다.
광장으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밀집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정말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은데, 딱히 무언가 볼거리가 있거나, 행사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그냥 사람들이 설날 기분으로 광장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시 데탐 거리로 돌아와서, 저녁 시간 데탐 거리의 광란을 즐기기로 했다. 찻길까지 자리을 깔고 앉아서 술마시는 사람들로 가득 하다. 이곳은 아무래도 여행자 거리이다 보니, 외국인이 대부분이다.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밤늦게까지 술을 즐길수 있는 이곳은 정말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울 만 하다.
세번째 날
이 날은 메콩강 투어를 하는 날이다. 전날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한 사람당 3만원. 왕복 차량 및 점심 식사값이 포함된 금액이다. 매우 저렴하다. 출발은 아침 8시. 데탐거리에서 모여서 승합차에 11명 타고 출발. 차로 2시간 정도 간다. 중간에 사찰 한곳을 들렀다.
메콩강에 도착해서는 보트배를 타고, 이날 총 3개의 섬을 이동하면서 다녔다.
처음 도착한 섬에서 첫 관광은 벌꿀 체험? 이었다. 처음에는 30불의 저렴한 가격으로 데리고 와서 이런 벌꿀 강매만 돌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다. 꿀차와 쿠키를 제공 받고, 혹시 벌꿀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은 한통에 2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했다. (한국에 비해서 저렴하지 않은 가격)
자리를 이동해서, 원주민 집도 보고, 과일을 먹으면서 원주민 할아버지의 노래도 감상했다. 일종의 민요인데, 이런 체험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마 이런 단체관광을 하지 않았으면 체험해 보지 못한 코스이다.
이 투어는 30불에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점심 식사는 나쁘지 않게 제공되었다. 특히 메콩강에서 잡은 생선과 함께 월남쌈이 제공 되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마을 주민이 직접 노를 저어서 배를 태워준다. 배가 흔들 거려서 강에 빠질까봐 (카메라 장비 걱정) 엄청 두려웠다. 10분 정도 이동하였고, 긴장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을 했다. 마치고, 다시 승합차를 타고 2시간 걸려서 데탐거리로 돌아왔다.
네번째 날
일어나서, 둘째날 갔던 쌀국수 집에 다시 가서 마지막으로 쌀국수를 한번 더 먹고 12시쯤에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오후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면, (시차가 반영되어) 저녁 8시 넘어서 도착하게 되고, 집에 오면 밤이다. 마지막 날은 없는 셈이다. 사이공은 몇일 둘러본 것으로 거의 볼 만큼 다 봤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하지만, 사이공을 꼭 몇번 더 가고 싶다. 못 본 것이 있어더 더 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맛있는 음식, 저렴하고 푸근한 느낌, 편안함 이런것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연휴때에 갔기 때문에, 평상시에 다시 한번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매크로렌즈로 조그마한 것을 찍고싶을 때, 광량이 상당히 부족하다. 그래서 조리개를 조이고 찍을 때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데, 집에 있는 일반 스탠드로는 집중적으로 빛을 비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저렴한 LED 리뷰를 보았다.
주저하지 않고 바로 질렀고, 10일 정도 만에 도착했다.
조립할 때 느낌은 꽤 조악하다. 무게중심을 잘 못맞추면 앞으로 넘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알리에서 구입한 중국산이 늘 그렇듯 실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살짝 기대하기로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밝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밝지는 않았다. 그래도 매크로 촬영을 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충분한 광량이 나온다.
2017년 2월 현재 389,000원 + 배송료 50,000원 = 대략 44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27만원짜리 40인치 UHD TV를 사려고 했다. 사실 1년반전에 30만원을 주고 구입해서 사무실에 아주 잘 쓰고 있다. 그러다 8만원만 더 보태서 49인치를 사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5만원이니깐. 그러다 다시 4만원만 더 보태면 55인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55인치를 질렀다.
주문한지 대략 5일만에 집에 도착했다.
처음 책상에 올리는 순간 든 생각은 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버가 좀 심했다. 사진으로 보니 좀 그 웅장함이 들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정말 압도적인 크기다. 왼쪽이 15인치 맥북프로이고, 오른쪽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15인치 PC 노트북이다.
55인치 TV를 책상위에 올린 것은 유튜브 감상때문이다. 역시 유튜브 감상에 55인치 UHD TV는 정말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U플러스 회선이 모든 감동을 망쳐버렸지만)
처음 압도적인 느낌은 사용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적응하기 시작했다. 웹브라우징이나 지금같이 블로그를 쓸 때에는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써야 하지만, 영상과 사진을 볼 때에는 정말 적합하다.
현재까지는 정말 강추다.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필요해서라던가, 필요할 것 같아 보여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edelkrone 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기능은 핸드폰의 카메라를 사용할 때 그립감을 좋게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평소에는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다.
폰과는 자석으로 붙였다 뗐다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폰 뒷편에 붙여 놓을 수 있는 쇠판이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전혀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사실 케이스가 없이 바로 붙여놓으면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
아래쪽으로는 삼각대에 고정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이 있어서, 쉽게 거치도 가능하다.
그리고 역시 edelkrone 답게 윗쪽에는 일반 카메라 윗부분 같이 Hot Shoe 가 있다. 여기에 마이크를 장착한다던지 후레시를 장착한다던지 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 폰으로 정말 본격적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겠다는 사람을 위해서 갖출 것을 다 갖춘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게 아니라 그냥 캐주얼 하게 가지고 다닐까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좀 많이 무거운 쇳덩어리 인것이 좀 부담스럽다. https://www.edelkrone.com/p/200/phonerig
Atom x5-Z8350 CPU. 나는 요즘 나오는 저가형 CPU가 느려봐야 얼만큼 느리겠나 생각했는데, 내가 좀 많이 방심했다. 내가 메인으로 쓰는 윈도우 데스크탑(Intel I5-2500 3.3GHz)의 경우 Octane Test가 26,998점 나오는데, 이건 5,985점 나온다. 1/4 정도의 성능이다. 하지만, 실제 느끼는 건 1/10 정도이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브라우저 띄워서 사이트 몇개만 돌아다녀도 CPU 점유율을 100%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 PC를 ActiveX 전용 PC로 쓰려고 샀다. 하지만, ActiveX가 꽤 CPU 고성능을 요구한다는 점. 그래서, 뱅킹사이트 한번 들어갈려면 정말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한다. 웃긴 것은 Intel I5-2500 CPU상에서 띄운 Hyper-V 가상 머신에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쾌적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GeekBench 결과값은 Single Core : 921, Multi Core : 2,321 이다. 여러 기기를 테스트해 보았지만, 1000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처음본다.
내장 공간은 처음 실행하면 44.1G중 26.2G 사용가능하다고 나온다. 뭔가 본격적으로 쓰기엔 한참 모자란 공간이다. 안드로이드와 듀얼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64G 모두 사용은 못한다.
의외인 점은 4K 모니터에 30Hz로 잘 붙는다는 점. 그리고 YouTube에서 1080p 정도의 동영상은 무리 없이 재생해 준다. 또, 굳이 장점이라면, 외장하드처럼 집과 사무실을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파워 어댑터는 시중에서 6,900원짜리를 별도로 구매했다.)
결론
살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거대한 크기가 상관 없다면, 이 가격에 훨씬 더 쓸만한 PC는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작고 가볍다는 것인데, 이 용도가 아니라면 굳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덧)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로는 부팅이 안된다.
그 전에, 먼저 Mandrina duck 백팩 이야기부터 해야 겠다. 물론 이것을 쓴 시간은 꽤 되었다. 햇수로는 대략 6-7년, 들고 다닌 날로 따져도 대략 3-400일은 넘을 것이다. 그런데 가방이 빵꾸나서 바꾸게 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내가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꽤 많다. 대략 7-8kg 정도로 아마 설계 용량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 Mandrina duck 에서 나오는 트렁크가방도 사용중인데, 이미 모든 지퍼의 고리가 다 떨어졌다.
사실 가방 종류는 왠만하면 비싸도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그것은 패션이나 트렌드 때문이 아닌 바로 내구성 때문이다.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그 값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Mandrina duck은 내게 중국산 싸구려보다 못한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를 샀다. 오랬동안 리뷰영상만을 보다가 결국 사게 되었다. Peak Design은 Capture Pro라는 것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아이디어도 좋아서, Everyday Backpack 을 실물로는 본 적이 없지만, 그 품질에는 의심이 없었다.
받고 난 첫 소감은, 일단 크기가 너무 작았다. 원래 20L 와 30L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30L는 등산용?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서,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엔 20L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동영상에서 본 리뷰는 모두 30L 기준이었던 것 같았다. Mandrina duck 백팩에는 넉넉하게 넣어다니던 양이 여기서는 꽉 차서 더이상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빽빽했다. 따라서 20L 용량을 평소에 아주 작게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 적당하고, 나처럼 조금이라도 오버해서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조금 무리인 듯 하다. 두번째 소감은 생각보다 모든 재질이 빡빡했다. 아직 새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부들부들한 느낌보다는 빡빡한 느낌이 강했다. 충격에서 보호해 주는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넣고 뺄 때 편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기능들은 워낙에 동영상을 통해서 많이 접해와서 너무 익숙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41만원에 판매 중이며, 유통 채널 관리가 잘 되어서 인지 싸게 살 방법은 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