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Mandrina duck, Hello Peak Design

그 전에, 먼저 Mandrina duck 백팩 이야기부터 해야 겠다. 물론 이것을 쓴 시간은 꽤 되었다. 햇수로는 대략 6-7년, 들고 다닌 날로 따져도 대략 3-400일은 넘을 것이다. 그런데 가방이 빵꾸나서 바꾸게 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내가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꽤 많다. 대략 7-8kg 정도로 아마 설계 용량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 Mandrina duck 에서 나오는 트렁크가방도 사용중인데, 이미 모든 지퍼의 고리가 다 떨어졌다.

사실 가방 종류는 왠만하면 비싸도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그것은 패션이나 트렌드 때문이 아닌 바로 내구성 때문이다.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그 값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Mandrina duck은 내게 중국산 싸구려보다 못한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를 샀다.
오랬동안 리뷰영상만을 보다가 결국 사게 되었다. Peak Design은 Capture Pro라는 것을 처음 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아이디어도 좋아서, Everyday Backpack 을 실물로는 본 적이 없지만, 그 품질에는 의심이 없었다.

받고 난 첫 소감은, 일단 크기가 너무 작았다. 원래 20L 와 30L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30L는 등산용?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서, 일상용으로 사용하기엔 20L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동영상에서 본 리뷰는 모두 30L 기준이었던 것 같았다. Mandrina duck 백팩에는 넉넉하게 넣어다니던 양이 여기서는 꽉 차서 더이상 들어갈 수 없을 만큼 빽빽했다. 따라서 20L 용량을 평소에 아주 작게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 적당하고, 나처럼 조금이라도 오버해서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조금 무리인 듯 하다.
두번째 소감은 생각보다 모든 재질이 빡빡했다. 아직 새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부들부들한 느낌보다는 빡빡한 느낌이 강했다. 충격에서 보호해 주는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넣고 뺄 때 편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기능들은 워낙에 동영상을 통해서 많이 접해와서 너무 익숙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41만원에 판매 중이며, 유통 채널 관리가 잘 되어서 인지 싸게 살 방법은 잘 없다.

윈도우 클린 인스톨

윈도우는 설치하고 몇일간은 정말 마음에 드는 OS이다. 이 상태에서는 macOS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다 보면,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쓰레기가 되어 버린다.

앞으로 이 PC에는 카드 결제, 인터넷 뱅킹, 각종 정부사이트 등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리고, 분기마다 한번씩은 재설치를 해야 겠다.

Anki Cosmo

180불짜리 모바일 폰 장난감

가장 큰 특징은 인격체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얼굴 화면을 통해서 표정을 보여주고, 그 표정을 통해서 “정이 드는” 과정을 거친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큐브 박스를 쌓거나 굴리는 재주를 보여주고, 레벨이 좀 쌓이면 같이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간단하게는 기억게임도 있고, 조금 고난이도로 가면 쌀보리 같이 순발력 게임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어로 말을 하는데, 얼굴 표정과 함께 말하기 때문에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다.
마지막 레벨은 원격조정이다. 폰을 통해서 원격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사실 어른인 내가 가지고 놀기엔 몇시간 안가서 금방 끝을 봐버린다.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주니 재미있게 가지고 놀긴 하지만, 금방 실증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금액만큼의 가치를 할려면 무언가 1%가 더 있어야 할 듯 하다. 표정과 행동을 통한 애교가 이 로봇의 최대 강점인데, 이것 이상의 그 무엇은 없다.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다. 180불까리 애완로봇과 함께 쌀보리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개발자를 위해서 SDK까지 열려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얼마나 새로운 것이 추가 될지는 조금 의문이다.
추가) 안드로이드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때에는 문제가 조금 있어 보인다.

본젠 VCT-853S 태블릿 삼각대홀더

아이패드프로 12.9 인치용 삼각대 마운트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9.7인치까지는 매우 흔하지만, 12.9인치는 거의 없다.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다가, 이번엔 딱 하나 발견했다.

첫째, 스프링방식이 아니라서 처음엔 좀 놀랬다. 다들 스프링방식으로 고정하는데, 이건 그냥 나사를 조여서 고정하고 푸는 방식이다. 탈착한 다음 작은 크기로 만들려면 나사를 꽤 돌려줘야 한다. 또한, 다시 장착할 때 한참을 돌려야 원래의 크기로 돌아온다. 스프링 방식에 비해 매우 불편한데, 넓은 범위로 사이즈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
둘째, 가격은 19,800원으로 매우 비싼편에 속한다. 비슷한 형태의 삼각대 마운트중 9.7인치까지만 지원하는 것은 2-3000원대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좀 그렇지만, 희소성을 생각했을 때 인정하는 바이다.
활용성은?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태블릿은 손으로 들고 쓸 때보다, 삼각대에 거치 했을때 더 빛나는 것 같다.

JOBY MPod Mini Stand

처음 느낌은 작고 깜찍한 크기에 깜짝 놀랬다. 주머니속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중심잡고 세우기가 쉽지 않다. 고릴라팟에 꽤나 익숙한 사람이라야 능숙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고무줄 방식으로 잡는 것은 늘어나지 않을까 조금 불안하다. 하지만 JOBY의 품질을 믿는다.
가격은 17,000원대

새해 맞이 책상 정리

새해를 맞아서 책상을 정리했다.

사실 저놈의 케이블 때문에, 정리해도 별로 깔끔하다는 평은 못받는다.
이번 정리의 주제는 트리플모니터에서 싱글모니터로의 전환이다.
사실 내가 무언가 작업을 할 때에, 방대한 화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여러 화면을 보면서, 고개만 돌리면서 여러 화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하지만, 세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쓰면서 느낀 것은 그럴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상만 좁아 터졌고, 책상위의 공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또 한가지는 맥과 윈도우을 동시에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하나의 모니터에서 케이블을 전환하며, 윈도우가 필요하면 HDMI케이블을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맥이 필요하면 맥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쓸 예정이다.

Ruby on Rails on Bash on Windows 10

Windows 10 의 Anniversary Update 를 통해서 Ubuntu subsystem 설치가 가능해 졌다. bash 가 설치되어, bash 에 진입하여 Ubuntu 처럼 사용이 가능해 졌다. 물론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아직은 많이 있다고 전해 졌는데, 일단은 궁금해 진 것이 Ruby 설치가 가능할까? 그리고 Ruby on Rails 가 실행될까 였다.
Windows 10 에서 Unbutu 활성화는 어렵지 않게 가능하였다.
rbenv를 통해서 무리없이 ruby 설치가 가능하였다. rbenv 와 ruby-install 을 설치하기 위해서, git 및 gcc 관련 모든 패키지가 정상적으로 설치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rails 설치. 단 한가지 문제가 있긴 했다. file system watch 하는 부분에 호환성 문제로 관련 에러가 있었는데, 이것은 config/environments/development.rb 파일에 아래 부분을 주석 처리해서 해결 가능하였다.

#config.file_watcher = ActiveSupport::EventedFileUpdateChecker

그외에는 문제 없이 실행이 되었다.

이제 윈도우 계열의 노트북으로 RoR 개발이 수월해 진 것인가?

Amazon Cloud Drive CLI

Amazon Cloud Drive의 unlimited plan을 사용중에 있다. (올해말까지 프로모션으로 공짜로 쓰고 있다)
이게 정말 무한대이다 보니, 무한 백업 장소로 쓰고 싶은 욕망이 무럭 무럭 자랐다.
Ubuntu 서버에 있는 데이타를 Amazon Cloud Drive로 옮겨야 하는데, 뭔가 CLI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검색하니 딱 있네.
https://github.com/yadayada/acd_cli
그런데, 이상하게도 데스크탑 클라이언트에서 올리는 것보다 현저하게 속도가 떨어진다. 뭔가 아마존에서 제약을 걸어놨을까?

플레이팅 서비스 리뷰

요즘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중에 맛집 관련한 서비스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라 한번씩 꼭 확인해보고는 한다. 이번에 플레이팅이라는 스타트업을 우연히 발견했다. 내 건 슬로건은 “(일류) 쉐프의 요리를 (우리집 안방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일단 앱을 받고 본 느낌은 “일류 쉐프의 요리치고는 하나에 만원정도면 비싸지 않네”였다. 강남 인근에 왠만한 식당을 가서 해당 메뉴를 시키려면 최소 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중반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배달까지해주는데 이 가격이라니…

받자마자 가격에 대한 의문은 쉽게 풀렸다. 내가 생각한 요리를 배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전자레인지에 덮혀먹을 수 있는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정확히 어디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고 말해야하나 고민스러운데, 오뚜기등에서 나오는 전자레인지용 음식, 편의점에서 많이 파는 도시락 이런 것들과 비교를 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비싼 재료를 썼고, 고기류의 중량이 더 많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데코레이션이 잘 되어 있다. 맛은 이들과 비교한다면 평균적으로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그냥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의 맛과 비교할 수는 없다. 봉지로 파는 짜장, 3분짜장이 중화식당에서 파는 짜장면과 비교할 수 없다. 어느 것이 더 맛있느냐를 떠나 다른 종류의 맛이다. 조리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그냥 전자레인지 요리이다.


 
잠깐 내의 맛에 관한 개똥철학을 말하겠다. 맛에는 단맛,짠맛,신맛 등등도 있지만, 뜨거운맛, 차가운맛도 있다. 즉, 음식의 온도는 맛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아니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이다. 왜 고기집에서 그 위험한 숯불을 식탁위까지 끌어들여 뜨거운 불판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고기를 구워먹을까? 고기는 불판에서 떨어지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초당 수십배의 속도로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고민이 없고서는 맛에 대해서 논해서는 안된다.
일류 쉐프의 데코레이션”만” 가진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라. 이런 행위를 용인하는자가 쉐프의 자존심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우리사회가 음식의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논하는 수준인지도 궁금하다.
 

Google Local Guide

문제의 발단은 의외로 Google ChromeBook Pixel 이었다. 3년전에 Google I/O에 참석하였고, 그 때 선물로 Pixel 을 받았다. 사실 Pixel 보다 더 고마웠던 것은, Google Drive 1TB 를 3년간 제공해 주는 것이었다. 덕분에 공짜로 실컷 썼는데, 이번 5월이 되면 3년이 끝나는 날이었다. 사실 나는 이미 iCloud 1TB도 유료로 사용중이고, Dropbox 1TB도 유료로 사용중이고, OneDrive (Office365에 붙어오는) 10TB도 사용중이다. 그래서, Google Drive를 유료로 결제하기는 싫었지만, 또 안쓰자니 서운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것이 Google Local Guide 였다. 로컬가이드는 구글맵에서 식당이나 기타 장소들에대한 리뷰쓰기, 사진올리기, 정보업데이트하기, 질문에 답하기등을 하면 1점씩을 주고, 200점을 넘기면, Google Drive 1TB를 2년간 제공해 준다. 현재 1TB 한달가격이 10$ 이니깐 대략 240불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몇가지 알아야 할 것이다.
일단, 한 장소(식당)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5점이다. 리뷰쓰기 1점, 사진올리기 1점, 질문(대략10개쯤?)에 답하기 1점, 정보 수정하기 1점, 새로운 장소 추가 1점이다. 사진을 아무리 많이 올려도 1점이다. 정보수정하기와 새로운 장소는 일단 쉽지 않고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한번 말하겠다) 따라서 한 장소에서 대략 3점 얻으면 많이 얻는 것이다. 200점 채울려면, 70여개의 식당을 리뷰해야 한다. 매일 하나씩 해도 두달을 훌쩍 넘기고, 매일 새로운 식당을 가는 일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즉, 생각보다 쉽지 않다.
둘째로,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식당이 너무 많다. 정말 리뷰를 위해서 새로운 식당을 갔는데, 막상 그 식당을 구글지도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리뷰와 사진을 넣을 수 없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정말 당황스럽다. 그래서 미리 찾아보고 가야한다. 검색을 해서 지도에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하는 옵션이 나타나는데, 이러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5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추가하는 옵션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잘못된 정보도 수정할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아 어렵다.
세째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진과 리뷰가 동일한 1점이다. 일일히 모든 식당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리뷰를 쓸려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시간도 많이 걸릴것이다. 하지만, 그냥 쭉 돌아다니면서 리뷰만 대충 쓴다면, 200점 채우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른 로컬가이드를 보면 그 사람이 올린 사진과 리뷰를 볼 수 있는데, 많은 경우 사진보다는 리뷰위주로 200개를 채운 경우가 많다. 만일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Google Drive 받고 싶으면 이 방법이 최선이다. 구글도 현재는 직접 찍은 사진을 귀하게 모으는 것보다는 일단 리뷰의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위와 같은 헛점을 방치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100여개 이상의 식당에 대한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 있어서, 130점 정도까지는 하루에 얻을 수 있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찾을 수 없는 식당은 등록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머지 70점을 채우는데 대략 2달이 걸렸다. 시간투자는 짬짬히 했다지만, 대략 20시간은 더 투자한 것같다. (미리 찍어놓은 것 등록하는 시간 포함) 그러고 보면, 내 인건비가 최저 시급에도 못미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가지 보람이 있다면, 노출수가 어마어마 하다는 것이다. 내가 올린 사진이 총 300개 정도이고, 이 사진의 노출이 28만건이다. 두어달만에 이정도 노출이다. 많이 노출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지만, 그래도 생각하기에 따라서 조금 보람은 있다.

두어달만에 200점을 넘기고 난 다음, 언제 선물을 주나 기다렸는데, 안내문서에는 한두달 기다려야 한다고 해 놓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2-3일만에 메일이 왔다. 2년후에는 어떻게 다시 또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점수는 리셋되지 않았고,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