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 없다.

구로자와 감독의 영화 “카게무샤”를 좋아한다. 나는 본 영화를 또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인 듯 하다.
카게무샤는 일본 영웅전에 자주 등장하는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토쿠카와 이에야스” 이 세명의 시대 바로 전 시대를 풍미했던 “타케다 신겐”의 이야기이다. 물론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 구로자와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시대에 빗대어 이야기 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옳겠다.
대략의 스토리는 신겐이 거의 죽을 때가 되어서, 자신이 죽어도 3년간은 비밀로 해야만 자신의 가문의 영토가 무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카게무샤 즉, 대리(그림자)무사 즉, 자신의 모습과 흡사한 거지를 들여온다. 그리고 실제로 죽게 되고, 카게무샤가 3년간 감쪽같이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토쿠카와 이에야스를 속이고, 자신의 성내 병사들 모두를 속여서 무사할 수 있었다.
신겐은 손자병법에서 따온 “바람같이 빠르고, 숲과 같이 고요하고, 불과 같이 격렬하며, 산과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란 말을 군기로 쓰고, 바람, 숲, 불 부대를 두고, 자신을 산이라고 하였다. 바람 갈이 빠르게 화살을 쏘고, 조용한 보병이 적진 깊숙히 침투하며, 불과 같은 기병이 처리해 버렸다. 가장 중요한 신겐 자신은 “오야마” 즉, 산으로 움직이지 않고 중심을 잡았다. 카케무샤가 그의 자리를 대신 했을때, 기습적으로 달려드는 적의 기병에 놀라서 당황했을때, 측근 보좌관은 따끔하게 혼을 내며 명령한다. “우고꾸나(움직이지마)” 아마도 영화 내내 가장 많이 듣던 대사가 바로 “움직이지 마”이다. 산이 움직이면 모든 부대가 혼란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 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앞에서 죽어가는 젊은 호위병들을 보고, 카게무샤도 점점 산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움직이지 않는 산”은 단순한 전투에 있어서의 전략만은 아니다. 실제로 토쿠카와 이에야스가 신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꼬시는 방법으로 성을 하나 내 주어도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것이 신겐이었다. 물론 3년의 카게무샤가 끝나고 그의 아들 타케다 가쓰요리가 물러 받았을 때, 그는 참지 못하고 바람, 숲, 불 부대를 이끌고 나가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총부대에 전멸을 당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최근 @hanminsuk 군이 왜 한국에서는 아이폰 같은 것을 못만들까? 라는 고민을 할 때, 나는 아마 “존루빈스타인”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답했다. 약간 쌩쑹 맞은 이야기 같아서 부연 설명을 생각하다 이 이야기 생각이 들었다. 루빈 스타인의 이야기를 든 것은, 바로 “오야마”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였다. 우리에게 없는 것은 더 빠른 바람부대도, 더 고요한 숲 부대도, 더 격렬한 불 부대도 아닌 단지 움직이지 않는 산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 기서 잠깐 저능아를 위한 보충수업을 하자면, 움직이지 않는 산이란 단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확실한 비전에 의해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믿음을 스스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스스로가 흔들리는 갈대가 되어서 일희일비하고 오늘은 변명을 늘어놓고 내일은 자화자찬을 한다면 그거야 말로 “오야마”의 정 반대편이 아닐까.
삼성과 엘지는 “오야마”가 보이지 않는다. 왜 떳떳하게 나와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다. “오야마”가 있어서, 스스로 자리를 잡고서 그 어떤 비난과 비아냥에도 흔들리지 않고 뱡향을 제시하지 않는다. 기병부대가 한참을 날뛰다 머쓱해 하며 들어가는 형국이다. 그 어디에도 “오야마”는 없다.
너무 바보 같다.
왜 스스로를 아이폰과 비교하는가?
분명 내부적으로 윗선에서는 아이폰을 잡을 것을 내놔라고 주문 했을 것이다.
그러니 아래에서는 허둥지둥 말도 안되는 선전으로 아이폰 보다 자신의 폰이 더 낫다고 황당한 논리로 주장을 펴고 있고, 한달 마다 한번씩 아이폰 대항마를 내 놓는다. 플래시 UI 를 가지고 아이폰을 따라 잡았다고 우겼다가, 금새 자신만의 플래폼을 만들었다고 떠벌린다.
왜 스스로를 아이폰과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를 절름발이로 만들어 버릴까?
근래에 국내 핸드폰 제조사에 근무하는 개발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청난 패배감에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폰을 만들어 오라는데, 도저히 만들 자신이 없다고 한다. 이제 우린 안돼라고 매일 되뇌이고 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세계 2위의 핸드폰 제조사가 갑자기 패잔병 신세라니. 창업주의 후계자는 일본에서 부품회사를 들락거리고, 바이오 회사를 꿈꾼다는 소리가 들려오니, 이제 버려진 성을 지키며 언젠가 전사할 날만을 기다리는 완전한 패잔병 신세라 스스로 생각을 한단다.
“오야마”가 없다.
지금까지 만든 것은 피쳐폰이었고, 이 피쳐폰을 통해 단숨에 세계 2위까지 올랐다고 왜 자랑스럽게 말하지 않을까?
그리고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늦었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스마트폰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만, 피쳐폰을 통해 올라선 속도보다 더 빨리 스마트폰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음을, 그 자신감을 왜 표출하지 못할까?
Sens, xnote 를 만들어 팔면서 언제 한번 MacBook 이랑 비교해 본 적이 있는가? 맥은 맥이고 윈도우는 윈도우다.
삼성과 LG는 폰을 만들었지, 스마트폰 OS 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들이 스스로를 비교한다면, HTC, 모토롤라와 비교를 해야지 왜 아이폰과 비교를 하는가?
드로이드폰, 히어로폰 보다 더 나은 폰을, 안드로이드를 위한 최강의 스마트폰을 곧 만들어 내겠다고 장담을 해야지, 왜 뒤에 숨어서 아이폰 대항마를 가져오라고 쿡쿡 쑤셔댈까 말이다. “오야마”가 없다는 뜻이다. 카게무샤만도 못한 졸개가 뒤에 앉아 있다는 뜻이다.
애플처럼 앤런케이의 “소프트웨어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하드웨어를 같이 만들어야 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진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잘 아는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새로운 플래폼을 소개해야지, 어디 패잔병의 얼굴을 하고, 하이에나처럼 나타나서 플래폼 전쟁터의 시체를 주워 먹으러 나온 듯한 인상을 팍팍 풍길까. 안드로이드 플래폼의 중구난방한 문제점을 콕콕 찝어내고, 아이폰의 도도함을 깎아 내리면서 “오야마”가 위치를 확실히 잡아 준다면 얼마나 멋지게 등장할 수 있었을까.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신겐의 기마부대에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나는 삼성과 LG의 바람, 숲, 불은 신겐의 그것보다 더 뛰어 날 것으로 생각한다. “오야마”가 자리만 잡아 준다면, HTC 모토롤라가 바지에 오줌을 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폰 국내 출시에 즈음한 아이폰 초간단 사용기

역시 배터리는 문제가 되었다.
배터리는 애플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 피쳐폰에 비해서 자주 만지작 거리고 쓰기 때문에 빨리 소모되는 것처럼 느낀다고 강변하고 다녔지만, 나 자신부터 배터리가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아이팟과는 달리 아이폰은 핸드폰이기 때문에 꺼져있으 면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베터리 수치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지금도 이글을 아이폰에서 쓰고 있는데 완충상태에서 집에서 가지고 와서 간단한 통화 두통을 하고 게임 한번을 했는데 90% 가 남아 있다. 채 30분도 안됐는데 말이다. 편한 마음에 계속 방치해 두면 곧 전원이 꺼질 거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 방전이 되어서 곤란을 겪은 적은 없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사무실에 있어서 항상 충전중인 상태를 유지했고 차량으로 이동할 때에도 차량충전기로 충전하였다. 그러기에 이런 생활패턴에서는 왠만해서는 방전으로 곤란을 겪을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항상 배터리가 맘에 걸리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테더링은 완전 감동이다. 무선인터넷에 관심이 많아 3G모뎀부터 와이브로까지 usb 타입에서 expresscard를 거쳐 WIFI 공유방식인 에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을 했지만 아이폰 테더링이 젤 좋은 것 같다. 일단 편리하기는 에그가 가장 좋았지만 키고 끄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왠만해서는 잘쓰지 않게 되지만 아이이폰은 테더링만 켜 놓으면 블루투스로 연결 하는 순간 바로 인터넷에 접속이 되어 버리니 이보다 편할 수 없다. 물론 에그의 와이브로 속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이동중에 쓰기엔 충분한 속도이다. 유튜브 동영상 감상도 가능한데 더 빨라서 뭐할까 USB를 이용한 테더링도 쓸만하다 블루투스에 비해 유선이라는 단점도 있지만 인터넷 사용중 충전도 된다는 장점이 좋다.
블루투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블루투스가 정말 쓸만하다 아이팟으로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악감상이 아직은! 불가능하다.
조금 오래됐지만 문근영이 나와서 애니콜 블루투스 핸드폰 광고를 한 적이 있었다 두손에 커피를 들고 귀에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하고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하다가 전화가 오니깐 핸드폰에 손도 안대고 헤드셋을 어께로 툭 쳐서 통화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광고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해서인지 블루투스는 뜨지못했다. 하지만, 아이폰을 쓰면서, 그 상황이 얼마나 편리한 상황인지 새삼느끼게 되었다.  나는 3년전부터 블루투스가 지원이 되는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블루투스 헤드셋도 같이 쓸려고 해 왔지만, 뭔가 자연스럽지 않았다. 늘 불편하였다. 아마도 그래서 국내에서 블루투스가 활성화 되지 않았을까 추측도 해본다. 하지만, 아이폰은 다르다. 블루투스 사용에 관한 모든 사용흐름이 자연스럽고 편리하다. 정말 써봐야 알 수 있는 장점인 듯 하다.
아이챗 스타일의 SMS는 어찌보면 무서울 만큼 훌륭하다. 누구랑 언제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살펴볼 수가 있다. 웹에서 공짜로 쓸 수 있는 SMS 발신 서비스가 있어도 잘 안하게 된다. 왜냐면, 다른 쪽에서 SMS를 발신하게 되면, 대화의 흐름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SMS, LMS, MMS 까지 모두 하나로 보는 것,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기도 하지만, 너무 편리하다.
이런 점은, 사실 광고로 홍보될 수 있는 장점이 아니다. 오직 써봐야만 알 수 있는, 그리고 알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그런 장점이다. 애플 아이폰의 장점은 대부분 이런 장점이라,신문기사나 홍보문구로 설명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써보면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그런 장점들인 것 같다.
하지만, SMS는 아직 국내에서 사용하기에 문제점이 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80bytes 표시가 안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긴 문장도 무조건 쓸 수 있고, 80bytes 를 넘지 않으면 SMS로 보내지고, 넘게 되면 LMS로 자동으로 넘어가게 된다. 아이폰끼리는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편리하다. 길이의 제약없이 대화할 수 있으니깐. 하지만, 다른 핸드폰 사용자에게는 조금 무례다. 아무래도 SMS로 보내지 않고, LMS로 보내게 되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현재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팸관리가 안된다. 매일 밤 6시부터 10시까지는 SMS를 아예 보지도 않는다. 왜냐면 엄청난 대리운전 광고가 오기 때문이다. 이전 핸드폰에서는 “대리”라는 문자를 걸러서 SMS를 보지 않았지만, 이 기능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 문제점이기도 하다. (아이폰을 해킹을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나, 이건 별도의 문제)
또다른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것이, 사용양 표시에서 Call Time 인데, 수신 통화량과 발신 통화량이 구분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과금과 관련된 것은 오직 발신통화 뿐이라서, 민감한 것은 발신 통화일텐데 구분해서 볼 방법이 없다. 무조건 합산해서 나온다.
전화번호 검색도 기존 핸드폰에 비하면 많이 불편하다. 전화번호 일부분으로 검색한다던지, anycall 에서는 이름의 자음만으로 검색한다던지, 손쉽고 간단하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이런 기능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주 정직한 방법만 존재한다. 이것 뿐만 아니고, 한국 핸드폰 내의 온갖 잡다한 자잘한 기능들이 아쉬울 때가 많다.
앱스토어도 문제다. 나는 온갖방법을 동원해서 미국 주소를 통해서, 미국 iTunes Store 의 계정을 가지고 있어서, 전혀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주변 친구에게 아이폰을 개통시켜주고, iTS 계정을 만들고,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순간, 아뿔사… 게임이 없다. 받을 만한거라고는 한국에서 만든 고스톱 몇개 뿐…. 말로만 전해듣던, 그 화려한 3D 게임은 말그대로 남의 나라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해외계정을 만들라고 하는 것은, 보통사람에게 쉽게 권한 만한 내용은 아니다. 분명 이것도 큰 문제로 부각될 듯하다. 앱스토어 계정을 만드는 일 자체도 그렇게 쉽지 않았다. 완전히 한글화 되지 않은 인터페이스 부터 시작해서, 무언가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럽다. 몇몇 지인에게도 아이튠 스토어 계정을 만들어야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그냥 됐다고 한다. 아이폰 장점의 절반은 앱스토어에서 오는데 앱스토어를 써보지도 않으려 하다니…. 아마도 아이폰 흥행의 큰 장애물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한국 실정과 무관하게 그냥 전화기능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다. 사진은 왜 이렇게도 작게 나오는지… 나갈이 문자보다는 그림으로 봐야 인지가 되는 민첩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전화가 올 때에도 그 사람의 사진은 손톱만한 크기로 나온다. 왠만한 시력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사용성에 대한 고민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으로 보인다. 역시 애플은 핸드폰을 만들던 회사는 아니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아이폰 도입과 관련하여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서 또 새삼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한다. 어짜피 아이폰은 그냥 핸드폰, 아니 그냥 핸드폰이라기 보다는 조금 재밌는 장난감인데, 아이폰이 얼마나 재밌는지 별론지 그런것 보다는, 마치 스포츠 응원하듯 삼성과 애플의 대결구도로 보고, 자기편을 찾는 다던지, 아니면 드라마 보듯이 각 회사나 인물에 대한 캐릭터를 설정하고 맘에 드는 설정인물을 편든다던지 어찌 좀 그러하다. 한국 IT 산업의 미래와 고민을 두 어깨에 짊어지지 말고, 그냥 가볍게 허리우드 영화 한편 본다는 생각으로 아이폰을 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Open Car

오픈카는 소위 말하는 convertible 혹은 cabriolet 라고 불리우는 뚜껑열린 차 이야기는 아니다.
Open Web 에서 말하는 Open 의 의미에 더 가까울 것이고, Open Architecture 정도가 될 듯 하다.
요즘 번뜩 드는 생각은, 자동차 업계의 후발주자가 있으면 시장의 규칙을 바꾸어서, Open Car 정책을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떤 기업도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그냥 공상일 뿐이다.
생각의 시작은 네이게이션 혹은 오디오 때문이다.
내가 이전에 타던 차는 2000년도에 구입하였는데, 당시에는 꽤 비싼 금액에,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장착했다. 사실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에어백과 동일한 옵션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강매된 것이었고, 이는 곧 시정조치에 들어갔지만, 내가 살 당시에는 어쩔 수 없이 같이 구매하였다. 비싼 돈을 주고 샀기에 어떻게 하든 이용을 해 볼려고 했는데, 수신 감도가 떨어져서 인지 거의 무용지물이었고, 내 생각에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이라는 것 자체가 아직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무리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3년이 흐르고, 차량용 네비게이션 붐이 일었다. 저렴하고 좋은 모델이 많이 나왔다. 내가 옵션으로 살 때에는 250만원 정도 책정되었는데,  80만원 정도면 좋은 네비게이션을 별도 장착이 가능해 졌다. 150만원 정도면, 소위 말하는 매립형으로 장착이 가능했다. 더 문제는 성능이 비교가 안되게 좋다는 점이다. 네비게이션도 일종의 컴퓨터와 같은 것이라 그 발전의 속도가 눈부셨다. 최근에는 차량용 블랙박스까지 등장했는데, 기본 옵션 제품이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다. 차량은 10년을 쓰는데, 첨단 기기는 1년도 길다하고 발전하니, 속도가 맞지 않는다.
오디오도 문제였다. 2000년 당시 6개의 CD 체인저가 들어가는 최첨단 방식에 Video-CD 포맷을 지원하여 영상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달리면서 TV도 시청이 가능하니 당시로서는 정말 풀옵션이었다. 하지만, Video-CD 포맷은 금새 잊혀졌고, DVD 가 당연한 것이 되었고, TV는 DMB로 대체되었다. 2009년 현재 달리는 차에서 공중파 TV 시청을 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DMB가 가능한 서울, 경기 지역 기준으로…) 오디오는 CD 보다는 MP3 가 필수인데, CD 라니… 차라리 그래서 요즘은 AUX 단자가 달린 차량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달리 말하면, 차량에 장착된 것은 엠프와 스피커만 남고 나머지는 다 필요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아직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거나 대중적인 것 같지는 않다. 나름 얼리어댑터라는 사람이 겪고 있는 문제 일 듯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는 일반화 될 것으로 보이고,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은 차량 자체를 자주 바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아님 어쩌면, 조만간 차량용 오디오, 네비게이션 옵션에 대한 무용론이 생기지 않을까? 깡통차를 구입하고, 사제로 완전 다시 개조를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
나와 같이 웹이나 프로그래밍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쉽게 알고 있다. 바로 오픈 아키텍쳐이다. 이쪽이 워낙 변화에 최첨단에 서 있기 때문에, 가장 혹독히 이 문제와 시름했을 것이고, 그래서 내린 결론일지도 모르겠다. 즉,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규약만 만들어 주면,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서로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효용성은 이미 매일같이 웹에서 확인하고 있다.
차량에 대한 오픈 아키텍쳐가 있으면 어떨까?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만 만드는 것이다. 주행과 안전성에 관한 것만 신경을 쓰고, 전자장치와 부가기기에 대한 신경을 끄는 것은 어떨까? 따라서, 자동차 회사는 깡통 차만 만들고, 차량의 성능과 무관한 오디오, 네비게이션 장치, 좌석 시트, 대시보드 기기, 조작패널 등등을 오픈 아키텍쳐 형식으로 개방하고, 별도 구매와 장착이 편리하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
아마도, 현실은 이런 생각이 몽상뿐이라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즉, 자동차 회사의 대차대조표와 맞지 않는 발상일지 모른다. 하지만, 정답은 항상 소비자가 원하는 데에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결론을 기업이 스스로 대차대조표에 맞도록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바로 그들이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자동차는 많지 않은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인듯 하다. 이런 시장에서는 이런 몽상이 별나라 이야기로 오랜 기간 치부되다가도, 어느날 하루에 갑자기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로 바뀌는 것을 가끔 발견되는 적도 있었다.

진리의 SSD


궁극의 MBP17+SSD 가 되었다. 이제 더이상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

우리딸 채민이 돌사진 촬영


사실 요즘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가 맘에든다.
Flickr 처럼 백업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더구나 무료로!!!
AVCHD동영상을 변환없이 바로 올려서 볼 수 있기 때문에, Toast 를 이용해서 변환하는 시간 보다 오히려 빠른 것도 장점.
아무튼 우리딸 너무 이쁘다.

Sony Party-shot

httpvhd://www.youtube.com/watch?v=5I_mYOPKV04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소니로 부터의 지름신
9월 한국에서도 출시가 될지….

MBP 17

하드디스크 교환을 위해서 배를 갈랐다
하드디스크 교환을 위해서 배를 갈랐다

도착하자 마자 기존에 쓰던 MBP15에서 하드디스크를 꺼내서, 새로 도착한 MBP17로 바로 이식해 줬다. 별다른 문제 없이 동작을 하는 듯 하다. 다만,

  • 잠자기 이후 비밀번호 물어보는 세팅이 없어졌고,
  • 블루투스 마우스 연결이 없어졌다.
아마 위 둘은 펌웨어쪽에 기록이 되어 있는 듯하다.
하루정도 사용하고 느낀점은,
  • 집에는 1600×1200 외부모니터에 연결해서 썼는데, 이건 뭐 외부모니터가 해상도가 더 낮으니…좀 그렇다
  • 하지만, 그래도 외부모니터가 필요한 이유는, 17인치 크기에 고해상도이다 보니깐, LCD(아니 LED 인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가독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차라리 해상도 떨어지는 외부모니터에 연결해서 지금도 쓰고 있다.
  • 배터리는 오래가는 느낌이 확실하다. 평범한 작업을 하는데, 6시간이 지났는데도 15프로 이상 배터리가 남았다. (적어도 6시간 이상은 LED 화면이 켜져 있었다.)
  • 생각보다 커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들고 있어서 그렇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처음 본 사람이 LED를 보기 전까지는 곧바로 17인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베젤이 얇아 보이지만, 15인치랑 똑같은 크기였다.
  • 화면은 확실히 15인치 MBP (LED) 보다 어두운 것 같았다. 같은 LED라도 17인치라서 밝게는 힘들었나 보다. 15인치의 경우 눈부시다고 생각할 정도로 밝았는데, 17인치는 최대밝기로도 조금 어둡다는 느낌이 남아았다.